좋아하는 것 - 5
커피 무슨 맛으로 마시지? 술은 먹어도 커피는 마시지 않던 제가 커피를 입에 대기 시작한 것은 연애할 때 부터였습니다.
모태 솔로였던 내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커피의 힘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연애할 시간은 회사 퇴근 후 늦은 저녁시간이지요. 그 시간에 갈 곳이라고는 술집 아니면 카페가 대부분 일거예요. 그때는 제가 커피를 마시지 못할 때고 마시더라도 저녁에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잠도 오지 않기에 오로지 허브차만 마셨지요.
그런데 알고 계시지요. 카페에서는 커피보다 허브차가 더 비싸다는 것. 1.5배는 더 비쌌던 것 같네요.
비싼 데이트 비용 아끼겠다고 커피를 입에 대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하루 커피 한잔을 마시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오전에 커피 한잔 마시는 것이 행복이 됩니다. 여러 기호식품 중 커피는 최애 식품이지요.
커피 한잔이 이렇게나 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느꼈을 때가 있었습니다. 회사 워크샵을 산골 오지로 갔는데 다음 날 커피 한잔을 마시고 싶은데 없을 때 머리가 몽롱해지더라구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카페인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는 것을.
직장동료들 모두가 산골 오지에서 커피 찾아 삼만리였습니다. 어렵게 커피 한잔을 마신 후 온몸에 퍼지는 카페인의 힘은 어렸을 때 만화영화에서 봤던 시금치 통조림을 먹고 근육이 커진 뽀빠이가 떠올랐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달달한 커피는 사양합니다. 그리고 딱 오전에 한잔만 마십니다.
카페인이 대단하면서도 무서운 것은 밤잠을 설치게 한다는 것입니다. 12시를 넘겨 마시면 그 날밤은 잠을 잘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만 마십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커피라고 해도 딱 1잔이 좋습니다. 2잔 이상은 속도 쓰리고 잠을 방해하는 만큼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도 커피 좋아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