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로 채워 보자.
잠이 들 때 미리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창문엔 커튼을 치지 않았어.
따뜻한 빛이 서서히 나를 향해 기어오르는 느낌이 참 좋거든.
감겨있는 눈 위로 햇살이 도착하면 가벼운 눈부심으로 미간이 좁혀지고 신호를 받은 몸은 기지개를 켜내며 나를 일으키는 순간을 만나는 아침은 생각보다 행복하지.
마음속 서랍을 열어 보내지 않을 편지에 한편 한편 정리해 담아낸 글을 쓰고 나니 어느 때보다 쾌적하고 가벼워진 마음이야.
수고했어. 어설프고 부족한 표현력이지만 털어내는 것들을 글로 표현하고 문장을 만드는 일을 계획하고 약속을 지킨 내가 기특해, 그리고 기분이 참 좋다.
청소를 마쳤으니 새로운 공간이 생겼고, 내가 만들어갈 오늘들에 즐겁고 아름다운 것들을 아낌없이 담아 보려 해.
먼지가 쌓어 덩어리 지지 않도록 계절마다 마음속 서랍을 정리하도록 하자.
우선 나의 일상에 채워 넣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정리해 둘께.
내가 잊지 않고 새로 만든 서랍 속 공간에 담을 수 있도록 해줘.
우리가 하루 종일 수많은 소음 속에 살아가고 있잖아 그러니 하루 10분씩 세 번 정도는 핸드폰, 컴퓨터, 음악이 없는이 무방비 상태에서 들려오는 소리들 중 내가 차단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 차단해 두고 예민해진 청력을 쉬게 해 주자.
며칠 전 우연히 새벽명상을 진행하며 느꼈어.
폰과 컴퓨터가 없어도 음악을 듣지 않아도 새벽시간에 움직이는 모든 것들의 숨겨진 소리를 피부를 통해 바람결에 날리는 머리칼을 통해 손끝으로 느껴지는 온도를 통해 그리고 콧구멍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의 무게를 명확하게 감지할 수 있었어.
청력과 시각이 긴장하지 않고 쉬는 순간이었던 거지. 온통 감각들이 깨어나 휴식을 가지는 청각과 시각을 대신해 민감하게 느껴낼 수 있는 기회가 온 거지.
숲을 걸을 때 자주 느끼던 것이지만 아파트 단지 나무들 사이사이를 거닐며 같은 느낌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어.
이른 새벽시간이 주는 특별함이기 도했지만 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은 덕에 숲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깨우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지.
자연이 주는 단순한 소리가 배경이 되고(물론 간간히 자동차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빛, 소리, 냄새, 바람, 온도가 잔잔하게 다가왔지만 그 자극은 크게 왔고 오래 남아 하루를 보내는데 여러 차례 빙그레 웃게 했어.
특별한 곳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자연이 주는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내가 준비해서 만나는 거지 귀를 시계 하면 머릿속도 마음속도 아니 몸 전체가 잠시 쉬어갈 수 있으니까.
딱' 하루 세 번만 5분 10분 아무것도 손에 쥔 것 없이 햇살아래 서있어 보자.
명상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고 친숙해지지 않는다는 회원님들이 말하셨지, 아마 명상은 특별하게 준비된 장소에서 주변을 정리하고 앉아 진지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생각해서 어렵고 멀게 느끼시는 것 같아.
그리고 유튜브 등 명상 영상 속 맨트들이 오글거리는 느낌을 줄 때가 있어 낯설다 하시지.
전하고 싶어.
일상에서 편안하게 어떤 장소에서 짧지만 깊은 안정과 이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소하고 간단한 방법들이 있고, 그것들도 명상이라 말할 수 있다고, 잠시 만나는 나를 돌보는 시간이 명상의 순간이 된다고, 하루를 보내며 짧게 몇 차례 그 시간을 만들어 내면 더 많이 즐겁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만나게 되고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걸 나의 수업을 통해 전달해 드릴 수 있도록 마법 같은 좋은 습관을 나에게 만들어 주고, 삶의 행복한 뽀시래기 조각을 아낌없이 챙겨 담아보자.
누군가를 축복할 때, 가장 큰 힘을 발산하게 하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축복하는 순간이 가장 큰 에너지를 만든데.
부지런히 나에게 내가 축복할게.
-내가 행복하기를...
-내가 건강하기를...
-나의 주변이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지구가 자연이 회복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