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유일한 힐링 타임

by 하이뽀영




시험의 충격을 안고

1년내내 공부만 했던 나.


그런 나에게 함자는

유일하게 마음 속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공부를 하는 내내 지칠때쯤

함자에게 틈틈이 연락이와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카페투어도 했다.


함자는 우리동네 백화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어느날 함자에서 카톡이 왔다.


‘ 우리 겨울바다 보러 가자! ’


역시 함자는 즉흥적인 나랑 같다.

어딘가 여행을 가고싶었는데 잘됐다싶었다.


‘ 무조건 콜! ’


그래서 선택한 부산 여행.


부산여행에서 함자와 나는

소울메이트 라고 자부했다.


함자는 백화점에서 일을 했기때문에

저녁 8시 이후부터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했다.


딱 맞아 떨어지듯이

저녁 8시에 나도 일본어 수업이 끝나니까

만나서 서울역으로 가기 좋았다.


수업을 가면서 부산 여행을 위해

배낭을 가지고 가게 되었다.


혜경샘은 어디 가는 거냐고

나에게 물어봤다.


‘ 부산으로 바다 보러가요! ’


역시 젊음이 좋다며

샘은 특유의 웃음으로 웃으셨다.


수업이 끝나고 함자를 만나서

우린 서울역으로 갔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해가 뜨기 전에 도착하려고

새마을호로 예약을 했던 우리.


6시간을 투자해서 부산으로 갔다.


가는 내내 사진도 찍고

웃으면서 미리 사놓은 음식도 먹고

행복한 여행이 시작됐다.



웃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한 숨도 못자고 부산에 도착했다.


도착한 부산은 컴컴한 상태.


겨울이라서 해도 늦게 뜨고

일부러 일출 보려고 왔으니

더더욱 그랬다.


도착하자마자

저녁을 대충 먹었던 탓인지


우리는 배가 고픈 듯해서

역 앞에 보이는 김밥천국에 들어갔다.


라면이랑 김밥이랑 시켜서

배를 채우고 나왔다.


여행의 첫 시작이 참 좋았다.


첫 버스가 오는 것이 보이길래

바로 버스에 탑승해서 태종대에 갔다.


함자와 나 독특한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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