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T 랑 수업을 한지도 1년이 되었다.
그 동안 나에게도 나원T 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나원T 는 자신의 일을 하고 싶다고
종종 이야기 하시곤 했다.
내가 없어도 학생들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그 결과 나원T 공부방을 만들고
하나의 학원을 시작하셨다.
‘선생님은 정말 실천하는 멋진 분!’
선생님을 따라 나도 공부방으로
공부를 하러 가기 시작했다.
나도 꿈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단지 도전 정신으로 시작했던
일본어.
겨우 일본어로 일상생활 정도의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어로 말을 하기까지
나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 편.
기초반 빼고 중급반에서
지금까지 총 2년.
말을 하려고 무진장 노력을 했다.
근데 언어라는 게 막상 하려니까
맴맴 머리속에서 돌기만 하지
생각해서 입으로 나 오는 것이 어려웠다.
남들은 잘 만 하던데
나 정말 소질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고 계속 공부방을 다니며
공부만 하고 취업을 안 할 수 도 없고
솔직하게 나의 고민을
나원T 에게 털어놨다.
나원T 는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손발이 고생하면 내 것이 된다’
그 말과 함께
나원T 의 유학시절 이야기를 해주셨다.
처음에 어떻게 유학을 가게 되었는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선생님의 파란만장한 스토리.
형편도 넉넉하지 못했고
일본어도 못하는 아이가
일본에 가서 고생하고 또 고생해가면서
손발이 고생하면서 얻어 오셨다고.
‘손발이 고생하면 내 것이 되긴 하드라’
나도 했으니까
너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까
너는 나와 많이 닮았다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하고 있구나.
‘같이 공부 하면서 찾아보자!’
‘아직 하고 싶은것이 많아서 그것을 모르는 것 뿐이야’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 이 세상에 무진장 많아’
‘보영이 너는 하고 싶은 일이 많고’
‘그것을 다 해보고 싶으니까’
‘고민을 하는 거야’
‘고민을 하면서 찾아가는 거지’
‘별거 없다 똥강아지!’
그런 나원T의 말에
마음이 뭉클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나에게
따뜻한 인생의 조언을 해주신
선생님.
나의 스승님.
인생의 선생님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