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게만 보지 마라
뭉근히 스며들어 가득 채우고
점령도 없이 사르르 사라진다
서늘해도 따스한 기운에
하루가 울컥하고
말랑한 희망 키워내는
양수 같은 사랑이
목을 적신다
이제 그만,
마지막 모금이라 내려놓으면
이내 다시 한입을 부른다
순하게 요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