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샨띠정 Mar 28. 2022

'북카페 꿈꾸는 정원', 요셉의 꿈꾸던 곳이 되길

북카페를 준비하다.

북카페를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아무래도 북카페의 이름이다.

나의 닉네임을 따라 '북카페 샨띠'로 정했다가, 아무래도 친숙하고 편안한 이름이 좋을 거 같아 '북카페 노을'로 바꿨었다.


그  리  고,

지금 마지막으로 우리가 만드는 북카페의 이름은 모든 사람들이 와서 꿈꾸는 곳, 요셉이 꿈을 꾸던 곳, '꿈꾸는 정원 북카페'로 최종 결정했다.


어찌 보면 나의 블로그 집 이름이 '꿈꾸는 정원'이었으니 처음부터 이미 정해진 이름이었을 터이다.

너무 흔하고 많이 사용하는 이름이라 여겨지고 식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살짝 주저했던 게 사실이다.  


이제 나의 블로그 이름이자 북카페의 이름인 '꿈꾸는 정원'을 더 품고 사랑하려고 한다.

이미 북카페 이름을 놓고 여러 블리지 이웃들에게 의견을 물을 때부터도 '꿈꾸는 정원'을 응원해 주신 분들도 꽤 계셨기에 마음에 더욱 감사하다.


이제 건축의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90 퍼센트 공사가 완료되었고,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의 '꿈꾸는 정원 북카페'는 친환경 그린 북카페가 될 것이다.

강아지 세 마리가 낮잠을 즐기며 뛰놀고, 수탉과 암탉들이 유유히 놀고, 텃밭에 채소들이 자라며, 꽃밭에는 꽃들이 만발할 것이다.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음악이 되고, 시원한 바람과 신선한 공기가 몸과 마음을 씻어 주며,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살은 모든 신음을 살균해 줄 것이다.


책을 읽고 싶은 사람들은 책을 골라 읽고, 사고 싶은 책을 사서 소장도 할 수 있으며, 진한 커피 향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도 만들어가는 곳.

무엇보다도 저마다의 가슴속에 꿈을 꾸며, 만들고, 이루어내는 희망과 미소가 있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


남녀노소, 부자와 가난한 자, 내국인이나 나그네 된 외국인, 해외에서 수고한 선교사님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와서 꿈꾸고 행복을 누리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꿈꾸는 정원 북카페'.

세련되지 않아도, 조금은 허술해도, 누구든 와서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길 소망한다.

도배가 끝난 안도풍의 2층 내부 모습

그  리   고, 또 하나.

'수넴 게스트룸' 이 있다. 다락방에.

수넴 여인이 남편과 함께 선지자 엘리사를 위해 준비한 작은 공간, 우리 집 다락방이 수넴 여인을 닮은 거룩한 다락방이 되기를 바라며  추가한다.

천창이 있는 다락방, 수넴 게스트룸, 도배하기 전 모습

"청하건대 우리가 그를 위하여 작은방을 담 위에 만들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두 사이다.
그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에 머물리이다 하였더라"

(열왕기하 4장 10절)

매거진의 이전글 개 풀 뜯어먹는 소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