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5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향상
Sep 11. 2024
(유학일기) 5. 중국유학! 편리와 불편 사이에서.
(유학원! 우리의 눈물을 터지게 한 곳)
공항에서 학교로 이동하는 동안 우리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초행길인 중국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부정이 지배적이었다.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장기털이나 밀매등 돈이 되면 인정 사정없던 그 모습이 자꾸만 연상되었다.
설마 설마 과장이 심한 픽션의 한 장면이 실제의 삶에서 이렇게 깊이 영향을 미치다니!!
택시를 타면서도 늘 바가지를 쓸까 하는 염려가 가득했다. 외국인을 상태 하는 요금은 누구나 에게 운수 좋은 날의 부수입처럼 그렇게 깃털처럼 가볍게 거짓말이 넘쳐났다.
웅장하고 무거운 폐쇄적인 정문 앞에서 긴 시간 검렬이 이루어졌다.
이곳은 해량교육이라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학교이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운집한 그야말로 우리나라 대학 캠퍼스를 연상 시켰다.
그런데 그 아이들의 자유로운 함성은 온 데 간데없고 바리케이드 사이로 보이는 공안들의 엄숙한 경례가 눈에 띄었다. 아! 진짜 말로만 듣던 공산 국가이구나 하는 느낌이 온몸을 불편하게 조여왔다.
(학교 정문의 모습이며 측면으로 아주 길게 바리케이트가 담을 이루고 있다. 스쿨버스 때문이며 입구 사무소는 수많은 공안이 상주한다)
이후에 미국 유학으로 갈아타면서 느낀 점은 그런 것이다.
공산국가의 엄격한 통제는 국민을 어렵게 하고
자유국가의 인권은 방종한 수많은 개인이 국가를 어렵게 하였다
하여튼 그 출입문 통과를 위한 수많은 절차를 지나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차를 불러서 우리가 머물게 될 건물을 향해서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어마 어마한 학교 캠퍼스의 위상에 우리는 기가 눌리고 있었다.
(저 차를 타고 우리는 학교 캠퍼스를 아주 장 시간 이동하며 소개받았다)
큰아이와 작은 아이 모두
한국인
이 어학을 배우는 학교에 배정되었다.
학교 안의 학교와 같이 그곳은
별도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교사는 중국인이 대부분이었다. 그중에 한국인 교사가 한분 있었고 그는 중국어가
능통한
수준이었다.
외국인을
위한 과정
이었지만 유학원을 통해서 온 한국인이 대부분이었다.
저 거대한 대기업이 운영하는 학교는 교직원들의
아파트조차도
대단지를 이루었다.
학교 안에 병원이 들어와 있었으며 학교에 오는 많은 손님들을 위해서 호텔이 운영되고 있었다.
식당은 단계별로 비용이 아주 비싼 교사 및 방문객 식당이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은 메뉴를 달리 구성해서 여러 곳에 위치했는데 500원 1000원이면 한 끼를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정말 특이한 것은 학기 제도였다.
9일간 수업을 하고 4일간 휴식하는 구조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수업 시에는 거의 전원이 기숙사에 머물고 4일간의 휴일에는 중국 각지의 부유한 아이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때 한국의 아이들은 같이 모여서 한국 음식을 먹거나 외출증을 발급받아 시내에 나가서 한국 마트나 식당에서 보내고
돌아왔다.
그런 방식으로 유학 생활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기숙사는 홍보물과 거의 동일 하게 쾌적하고 2인 1실이었는데 4인실과 비용차이가 상당했다.
기숙사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5층도 걸어서 움직이고 그리고 짐을 이동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았다.
우리는 중국인과 기숙사를 함께 사용하였다.
(기숙사와 병원이 운영되는 모습)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약 1주일 안에 해결하고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면 마음이 놓이고 그리고 아이들이 학업에 열중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상도 못 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로 우리는 중국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아이들과 함께 눈물의 기도를 드리며 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유학원의 문제와 아이들의 혼란은 다음편에 기록하려한다.
(written by : Joseph and Isaac's mom)
keyword
중국유학
눈물
유학
향상
소속
직업
에세이스트
향상의 브런치입니다 소중한 삶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구독자
72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아버님 전상서. (1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