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적용 7.)
히브리서 11장: 14 -16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공간에 대한 그리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따라 오르고 오르면 결국은 천국의 계단 앞에 서있음을 알게 된다.
미국- 영국- 로마- 그리고 소아시아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 -베들레헴
이 모든 단어 속에서 나는 고향 곧 영원한 본향을 그리게 된다.
아직 탯줄에 메인 아이처럼 일평생 걸려 벗어날 수 없게 하는 그곳이 또한 나를 살게 하는 곳이다.
한때 바람처럼 일어났던
전원주택이나 농막도
그런 쉼을 그리는 새로운 공간 유토피아의 시도이지만
우리를 불러내는 기억이 없는 공간은 곧 또 하나의 짐이 되고 금세 폐허가 되기 십상이다.
별 볼일 없는 나의 고향은 사방을 걸어도 심심함을 모른다.
아기 자기한 들꽃부터 간질 한 바람과 흐르기 초자 어려워 고여버린 냇물들.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나의 추억이다. 기억이다. 삶이다.
그중에 나를 가장 웃음 짓게 하는 것은 부모님과 형제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있어,
뛰어도 푹신하다.
지쳐도 푹신하다.
넘어져도 진심 푹신하다. 본향도 그러하다.
인생이라는 전장에서 아니 믿음의 싸움에 처해진 우리의 모습이 이러하고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울다 지쳐 잠이 들면 꿈에라도 머물를 그 피난처가 우리에겐 영원한 본향이다.
늘 거기 있어 동경도 없이 푸대접하다 베이고 쓰려야 제값으로 보이는 곳
다치기 십상인 세상에서 계산도 없이 반기며 뜨끈한 아랫목을 내어 주는 곳
나는 오늘도 그 하늘 아버지를 바라보며 이민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