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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핸드 메이드!!

(말씀과 적용 20)

by 향상

예레미야 18: 4 - 6

4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5 그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지금은 토기장이를 쉬이 만나기 어렵다.

당연히 대장장이도 그러하다.

근처에 옛날 가마솥을 만드는 대장간이 있어 들여다 보고

그 공정에 혀를 두루며 제품 속에 눈물이 비쳐서 선 듯 돈을 지불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늘날 장인이라 불리면 그건 아마도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면서 하나의 제품에

예술적 가치를 입히는 것이라 여길 것이다.

손익에 둔감한 그들은 세상 속에서 잠시 동안 존경받지만 가족과 지인들에게

자주 원망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그들의 작업장에서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성경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토기 장이라고 부르고 계신다.

그 손에 들려진 진흙은 토기 장이가 메어 치는 대로 새로운 형상으로 빚어진다.

자기 백성에 대한 시나리오는 그분이 결정하는 것이다.

진흙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본디 어울리지 않는다.


그것이 가능한 것이라면 나는 아마도 성경의 이야기를 고쳐 쓰기 했을 것이다.

모세의 광야 이야기를 삭제한다.

그리고 왕이 되어 강력한 왕권을 틀어 쥐고 당시 이방 민족인 유대인 공동체를 인정한다.

시간이 흘러 오히려 동족 이스라엘이 국가의 요직을 차지하며

아름 다운 동행이 가능한 그런 대국을 이룬다.

정치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토기장이인 그분은 작품의 완성도를 새로운 관점으로 끌어올리신다.

왕궁을 팔아서 광야를 일구며

왕관을 팔아서 지팡이를 사는 과정을 걷게 하셨다.


지식은 묵상이 되고

정신은 육체의 단련으로 무디게 만드셨다.


모든 것이 가능했던 시절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한 왕자가

모든 것이 불가능한 현장에서 무엇이나 해내는 목자가 되게 하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핸드 메이드

그 걸작품이 자유와 해방을 담는 그릇으로 빚어진 모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40년간의 터치로 모양을 만드시고

불구덩이 속에서 차가운 냉대와 외로움 속에서 단련되고 단련된 그릇이 되어갔다.

그리고 어느 날 그를 만드신 주인의 부름을 받고

그 긴 시간의 여정 속에서 일체감으로 거듭난 새로운 시절을 맞이한다.


무력 앞에서 깨어지지 않는 그릇

어리석음과 원망 앞에서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는 그릇

끝까지 토기장이의 의중을 거스르지 않는 하나님의 빛나는 핸드 메이드 그 걸작의 이름이

출애굽기의 모세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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