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높은구름 Oct 09. 2022

긍정의 힘을 믿어보자!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온 세상이 평화로우면 힘들어지는 직업들이 있다, 여기저기서 수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야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할 수 있는 직업, 그런 직업이 신문이나 방송을 하는 기자들이 아닐까 싶다. 

글을 쓰는 직업 중에서 아마도 가장 험하고 힘든 직업일 것이다. 세상의 아픈 곳, 험지, 더러운 곳을 찾아서 그것을 알려야 하는 어쩜 참 슬픈 직업이다.

당연 그들의 눈에는 밝고 맑은 세상보다는 어둡고 우울한 곳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게 틀림없다.

그런 상황에 계속 놓이다 보면 그들의 세상 보는 눈은 더욱 부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그들의 최종 목적은 그런 부정적이 것들을 알려 이 사회가 조금 더 깨끗해지는 것이겠지만...


나는 영상의학과 의사이다, 대부분의 다른 임상과 의사들, 예를 들어 내과, 외과, 여성건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은 아프고 힘든 환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는 의사들이다, 다시 말해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의사들 말이다.

그러나 영상의학과 의사들은 확률과 통계에서 95% 신뢰수준 들어가는 정상은 너무나 당연해서 크게 의미가 없다.

소위 말하는 비정상, 사람의 몸에 다른 사람들과 다른 조직이나 병변이 있을 때 그것을 찾아 빨리 임상의사들에게 알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역할 그런 의사들이다, 여기서 치료라는 개념보다 병변이라는 개념에 방점이 찍혀있는 의사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의과대학 교과서 아주 귀퉁이에서 찾기도 어려운 병을 발견하면 무슨 엄청난 보물이나 로또복권을 맞은 것처럼 좋아한다, 대부분 그런 희귀한 병은 고치기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쩜 환자는 치료가 없어 죽을 수도 있는데도 말이다.

그러다 보니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꾸려는 아주 긍정적인 의사들의 인류 보편의 가치인 긍정으로의 변화 추구가 부러울 때도 있다.


부정적인 상황의 발견에 오히려 기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는 내 마음속에 나만을 위한 악마가 존재하지는 않을까 두려워질 때도 있다.

또 세상을, 사람을 볼 때 사회가 인정하는 정상적인 상황보다는 뭔가 부정적이고 비정상적인 상황이 조금 더 눈에 잘 들어오다 보니, 훨씬 더 예민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처음 만나는 사람의 어두운 면과 좋지 못한 면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는 스스로가 무서워지기도 한다.


20세기 초반 명상문학의 시조라는 제임스 앨런은 그의  책 '위대한 생각의 힘'에서 "부정한 생각은 부정한 상황을 만든다"라고 명확히 적어놓았다.

또한 "육체는 정신의 하인"이라며 불안과 불순한 생각들이 육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의사로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동의한다.

나이 들어서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말일 거라 생각된다.


모든 직업에는 다 차이는 있겠지만, 그 나름대로의 직업병은 존재할 것이다.

어떤 이는 육체적으로, 또 어떤 이는 정신적으로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힘들다고, 원래 부정적인 직업이라고 거기에 함몰되다 보면 많은 것들은 놓칠지도 모르겠다.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음악, 미술, 문학, 스포츠, 종교활동, 여행 등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사회가 더 복잡하고 예민해질수록 이런 활동들이 더 절실해지는 것이다.


가을이 조금씩 스며들고 있었다.

가을 하면 쪽빛 하늘에 엷은 실타래 구름이 기본이겠지만, 하루 종일 비가 왔다.

가을인데도 말이다.

그런 가을이지만 여 가을처럼 예쁜 가을이었다.

부정과 긍정은 생각과 시선의 차이로 변할 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자꾸만 부정적인 시선으로 변하는 스스로를 다잡으며, 단지 부정적인 것에 빠져들기보다 부정적인 것을 예민하게 빨리 발견해서 긍정적인 상황으로 바꾸는데 더욱더 힘을  쓰며 바뀐 긍정의 의미를 나 자신에게 부각켜야 할 것 같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상황을 보는 시선을 바꾸어 스스로에게 상처는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두 긍정의 힘을 믿어보자.


부정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듯,

긍정은 더 강력한 힘으로 스스로를 변화시킬 것이다.


다시 한번 긍정의 힘을 믿어보자!
















 








매거진의 이전글 경주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