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짧은 글 속 긴 이야기
실행
신고
라이킷
78
댓글
8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높은구름
Jan 10. 2023
거짓말
빨간 꽃이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있다.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있
다.
저녁놀이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것보다
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이다.
어둠이 흐른다.
꽃도 노을도
아무렇지도 않단다.
거짓말이다.
아무렇지도 않다.
그래 거짓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가버렸다.
저 글을 쓸 때는 20대 중반(1994년)이었는데.
벌써 그 나이의 배(倍) 이상이 되어 버렸네.
그래도 어린 시절의 긁적거림이 남아 있어 다행이기도 하고,
또다시 설레기도 하고...
무슨 꽃이었는지는 기억나진 않는다.
정말 기억나지 않는다.
정말로
기억.....
keyword
거짓말
꽃
노을
높은구름
소속
직업
의사
보고 싶은 것들을 보고, 또 보고 싶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의학과 의사입니다.
구독자
29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그래 그런 겁니다
기억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