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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높은구름 Oct 26. 2022

가을을 보내다

가을은 보내야 하는가 보다.

가을은 보내야 하는 게 맞는가 보다.


새봄은 있어도 새가을은 없는 걸 보면

가을은 보내는 게 맞나 보다.


새봄의 꽃보다 더 예쁜 가을 단풍이 있는데도

가을은 그냥 보내주어야 하는가 보다.


그래야 먼 훗날 새봄을 맞을 수 있는가 보다.

그런가 보다.


가을을,

가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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