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만남은
4월의 폭설 같아서
돌아서는 순간
사라져 있고
아름다움은
감은 눈 위로
소리 없이
맺힌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음을
깨닫는 과정이고
기다림은
낮은 확률로
사랑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기다리다 지친 밤
4월의 폭설은
작은 눈꽃 한송이
여전히
글장이, 전우형입니다. 감정, 관계, 사람, 가족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끔 소설도 씁니다.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