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슨 일 있나
물을 길 없고
구름 너머 어슴푸레
감기운 눈물
차분히 닦아내다
새벽을 보네
짙은 어둠 수놓은
털실 하나
무지갯빛 능선 위로
손 뻗어 잡아당기면
그대 소식 전해져 올까
그대의 고단함
그때의 고독함 씻을
물 한 모금
삼켜낼 수 있을까
글장이, 전우형입니다. 감정, 관계, 사람, 가족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가끔 소설도 씁니다. 재미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