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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Mar 29. 2021

어쩌다 알게 된 , 전교 1등 짝꿍의 비밀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펭귄처럼 뒤뚱뒤뚱 걸어다니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 사는 외벌이 가정이에요.



내 짝은 전교 1등이야, 나 말구^^

고등학교 때 였어요. 그 학교가 지역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저는 물론 다른 친구들을 위해 성적을 받춰주고 있었고요. 배려심 넘치는 학생이었지요. 음..눈물이 나니까 본론으로 넘어 갈게요!


고 3 때 새학기가 되었고요. 그 때 처음 만난 짝궁이 바로 전교 1등이었어요. 그래서 몇 달 동안 하루종일 같이 생활을 하였답니다. 짝궁이니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장난도 치고 그랬어요. 근데 보통 친구들과 다른 점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지요.


이 친구는 머리가 좋아서 전교 1등을 하나보다




어쩌다 알게 된, 전교 1등의 비밀

시간이 흘러 수능을 치뤘어요. 결국 그 전교 1등인 친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에 갔어요. 그것도 자기가 좋은 과에 들어갔으니 참 대단했어요. 그리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요. 대학생이 되었을 때 건너 건너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걔, 집에 가서도 새벽까지 교복입고 공부했대


세상에나! 같이 야자를 하고 헤어졌는데요. 그 친구는 그 길로 집에 가서도 또 공부를 한 거에요. 그것도 집에 가면 졸릴까봐 교복을 입은 채 말이에요. 참 대단하죠? 우리학교 전교 1등의 비결은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었던 거에요. 물론 머리는 당연히 좋았겠지만요. 노력 또한 전교 1등이었던 거에요.



원하는 게 있다면 대가를 치르기

그 뒤로는 내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답니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그걸 이루기 위해서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한 내가 원하는 목표가 크면 클수록 그것을 위한 댓가도 클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요.


다른 사람이 이룬 건 쉬워 보이지만


다른 사람이 이룬건 쉬워 보일 때가 있지요. 그런 생각을 바로 제가 종종 하게 돼요. 그럴 때마다 전교 1등이었던 짝궁을 떠올려요. 교복을 입은채로 책상 앞에 앉았을 친구의 모습을요. 그리고는 나 역시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내려 놓아야 함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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