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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Apr 01. 2021

하마터면 글쓰기를 중단할 뻔했다(글쓰기120일째)

안녕하세요?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엄마입니다. 현재 14개월 아기를 키우며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입니다.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어요

2020년 12월 1일 처음 글을 올렸어요. 그 이후로 매일매일 글을 쓰고 있지요. 지금까지 100편 이상의 글을 썼어요. 하루도 중단한 적은 없어요. 그 이유는 처음 글을 쓸 때부터 매일매일 쓰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에요. 왜 그런 결심을 했냐고요?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만약 매일 쓰지 않으면 하루도 쓰지 않을 것이기 뻔했어요~


글쓰기가 습관이 되게 하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생활을 패턴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매일 낮에 아기가 낮잠 자는 시간을 글 쓰는 시간으로 정했어요. 그리고 아기가 낮잠을 잘 시간이면 같이 누워 있다가 침대에서 스르르 빠져나왔어요. 그리고는 단순해요. 곧장 컴퓨터를 켜고 글을 썼어요. 매일 반복하고 있어요.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은 제 힐링 시간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마음속, 머릿속의 실타래들이 풀리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글 쓰는 시간을 좋아해요. 좋아하니까 매일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하마터면 글쓰기를 중단할 뻔 한 이유


그랬던 제가 이틀 전 처음으로 글쓰기를 하마터면 중단할 뻔했어요. 아니, 실제로  ‘글쓰기를 이제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이유가 있었어요.


‘구해줘 언니 집’ 시리즈에서 구한 언니네 집 인테리어 때문이에요.


‘구해줘 언니 집’ 이야기에서 밝혔던 것처럼 친언니의 집을 매수했어요. 그런데 그 집은 인테리어가 되어 있지 않은 낡은 집이에요. 정확히는 25년 된 집인데 그 사이에 인테리어(리모델링)를 한 적이 없었어요.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 해야 했어요. 인테리어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시공 안부터 시작해서 치수 재기며, 공사 동의서며 할 일들이 많았어요. 아기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기가 낮잠 자는 시간과 아기가 잠든 밤에 일을 해야 했어요. 덕분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따라서 글을 쓸 시간이 자연스럽게 없어지더라고요.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요.


하마터면 소중한 글쓰기를 중단할 뻔했지요.



매일 글쓰기를 살린 남편의 한마디

아내: 여보 나 이제 글쓰기를 그만해야 할까 봐~

남편: 왜?

아내: 요즘 인테리어 때문에 시간이 너무 안나네

남편: 여보 글쓰기 좋아하잖아. 여보만의 기록이기도 하고. 다른 걸 대신 줄이면 어때?


글쓰기를 포기하려는 찰나, 남편의 한마디가 제 글쓰기를 계속 이어지게 했어요. 남편의 눈에도 제가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나 봐요. 그래서 글쓰기는 소중한 기록이 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그래서 집안일이나 다른 할 것들을 줄이면 어떻겠냐고 말했지요.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다 맞는 말 같아요. 그래서 당장 실천했답니다. 일단 정말 바쁜 날에는 집안일을 좀 줄여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그 날 당장 치킨을 시켜먹었답니다.^^


배달시키니 왜 이리 좋은지요. 치울 것도 없고 참 간편합니다. 인테리어 마무리할 때까지 배달을 자주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신 소중한 글쓰기를 지키고요.



오늘은 며칠 동안의 제 근황에 대한 이야기가 되었어요. 하마터면 글쓰기를 중단할 뻔했지만요. 그만큼 소중한 게 글쓰기인 걸 느꼈어요. 그리고는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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