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엄마의 소극적인 육아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언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엄마입니다. 현재 2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이에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엄마가 되는 순간! 갑자기 많은 역할들이 훅 들어왔어요. '엄마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는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결국 많은 육아서와 유튜브를 보다가 결심했어요. 내가 행복한 엄마라면 아기 역시 행복할 거라고요. 그 뒤로는 제 방식에 어울리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제가 대표적으로 하지 않는 10가지를 추려 보았어요.
소극적인 육아, '하지 않는 10가지'
1. 손타는 걸 걱정하지 않는다
2. 수면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3. 전집을 사지 않는다.
4. 억지로는 엄마표를 하지 않는다.
5. 비싼 최고급 분유, 우유를 먹이지 않는다
6. 집에서 종일 청소만 하지 않는다
7. 매 끼 새로운 반찬을 하지 않는다
8. 새 물건에 미련 갖지 않는다
9.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는다
10.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SNS, 아이 있는 집이 이렇게나 멋질 수 있는 거야?
요즘 SNS를 보면요. 아이 있는 집들도 정말 잘 꾸미셨더라고요. 정말 아이 있는 집 맞아? 할 정도로 말이에요. 코로나 시대에 집에 있으면서 더욱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오죽하면 인테리어 업체에 대기 손님이 몇 달씩 밀렸다고 하니까요.
SNS를 보면요, 다들 멋진 집을 꾸며 놓고 살아요
너, 립스틱을 왜 먹는 거야?
얼마 전 기어코 그 일이 왔습니다. 누구나 아이 있는 집이라면 한 번쯤 겪었을 그 일이요. 이웃집 아기가 하면 귀엽지만 내 아기가 하면 아찔한 바로 그것! 과연 뭘까요?
어느 날, 낮잠 시간이었어요. 저도 깜박 같이 잠이 들었나 봐요. 시간이 좀 흘렀어요. 그리고 왠지 싸한 느낌이 들었어요. 뭔가 너무 고요하고 적막 하달 까요? 평온함을 넘어선 적막, 그것은 우리 아기가 사고 치는 느낌적인 느낌이었어요. 눈을 번쩍 떴지요.
너, 립스틱을 왜 먹는 거야?
립스틱을 먹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 아기. 그뿐만이 아니었어요. 안방의 벽지에는 피카소 못지않은 낙서가 칠해졌고요. 아기의 얼굴은 조커 뺨치는 분장이 되어 있었어요. 요즘 립스틱 성능 참 좋더라고요. 비누로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아 겨우 겨우 지웠습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어수선한 집에 지저분함이 +1 추가되었지요.
아이 있는 집 지저분한 게 당연한 거야
생각해 보면 아기가 선물처럼 우리 집에 오고 나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특히 집안을 가득 채운 아기용품들은 가장 큰 변화였어요. 아기 보행기, 아기 미끄럼틀 등 부피가 제법 큰 짐들도 늘어났어요. 원래 미니멀리스트였던 엄마, 아빠는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맥시멀 리스트가 되어갔어요.
처음에는 짐을 줄여보려고 각종 노력을 해보았는데요. 결국은 두 손 두발을 다 들었어요. 그리고는 그냥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아이 있는 집은 원래 지저분한 게 당연하다고요. 다만 쓸 데 없는 것들만 안 산다면 지저분한 게 당연한 디폴트 값이다. 마음을 고쳐 먹게 된 거예요.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는다
요즘은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아요. 그저 생활하기 편한 정도로 각종 가구며 물건들은 배치하기만 해요. 결국에는 사는 사람의 몸과 마음이 편해야 좋은 거니까요. 그래서 집 꾸미를 포기하였고 조금 더 내려놓는 생활을 하게 되었답니다.
더 이상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게 되었어요
집 좀 더러우면 어때요. 나중에 아기각 크게 되면요. 그때는 물건들도 처분하고 정리 정돈을 할 수 있는 거고요. 또 지금 현재도 내가 살기에 불편함이 없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않는 거지요. 최소한 남보기에 이쁘라고 집을 꾸미느라 내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집을 더 이상 꾸미지 않는 이유에 대해 기록해 보았어요. 요즘 솔직하게 저의 치부(?)를 밝히는 글들을 쓰고 있는데요. 여전히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