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적극적인 엄마의 소극적인 육아

by 또대리

안녕하세요? 언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엄마입니다. 현재 2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이에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엄마가 되는 순간! 갑자기 많은 역할들이 훅 들어왔어요. '엄마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는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결국 많은 육아서와 유튜브를 보다가 결심했어요. 내가 행복한 엄마라면 아기 역시 행복할 거라고요. 그 뒤로는 제 방식에 어울리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제가 대표적으로 하지 않는 10가지를 추려 보았어요.


소극적인 육아, '하지 않는 10가지'

1. 손타는 걸 걱정하지 않는다

2. 수면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3. 전집을 사지 않는다.

4. 억지로는 엄마표를 하지 않는다.

5. 비싼 최고급 분유, 우유를 먹이지 않는다

6. 집에서 종일 청소만 하지 않는다

7. 매 끼 새로운 반찬을 하지 않는다

8. 새 물건에 미련 갖지 않는다

9.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는다

10.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모유 열차의 꼬리칸이었던 나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엄마들이 아기를 낳으면 산후조리원에 많이 가잖아요. 그 안에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을 담았는데요. 저는 주인공이 모유수유가 잘 안 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1.JPG 드라마 산후조리원

엄마들이 아기를 낳으면요. 당연히 잘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요. 의외로 잘 안 되는 게 있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저는 그게 바로 모유 수유였어요.


저희 아기는 정말 잘 먹는 아가였는데요. 문제는 제 몸뚱이였어요. 모유가 정말 정말 누가 봐도 안쓰럽게 잘 안 나왔어요. 그 와중에 유축은 어찌나 열심히 했던지요. 아무리 유축을 하고 아기에게 맘마를 줘도 우유병 바닥에 깔리는 정도만 나왔어요.


2.JPG 드라마 산후조리원


바로 위의 장면과 비슷했어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하지만 정말 제 표정이 저랬다니까요. 특히 유축을 하고 찰랑 리는 다른 엄마들의 가득 찬 젖병을 볼 때면? 너무나도 비교되는 마음에 저런 표정이 절로 나왔어요.



나를 가장 불행하게 하는 방법, 비교

그런데 모유수유는 시작이었어요. 아기가 점점 커감에 따라 각종 비교들이 늘어갔어요. 우리 아기만 더디게 크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내가 우리 아기에게 뭘 못해주고 있는 건 아닌지 다른 엄마들이랑 비교되는 마음도 들었지요. 그래서 맘 카페에 자주 들어가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정말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 있지요. 바로 이 비교하는 마음이 나를 가장 불행하게 한다는 거 말이에요. 내 모유가 덜 나온다고 해서, 우리 아기가 조금 더디게 큰다고 해서 나 스스로를 불행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나를 가장 불행하게 하는 방법이 비교라면요. 반대로 비교하지만 않아도 많은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저역시도 육아를 하며 '10가지 하지 않는' 소극적인 육아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 10가지는 대부분 '비교'하지 않고 '내 스타일'대로 내 속도에 맞추는 거였지요. 실제로 이렇게 비교하지 않으니까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비교하지 않는 순간 행복이 요만치 가까이 오기 시작했어요


비교하기 딱 좋은, 우리나라 엄마

우리나라는 적은 땅덩어리에 많은 인구가 몰려 살지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서로서로 비교하고 줄 세우기 좋은 나라인 것 같아요. 이건 '엄마라면'이라고 시작한다는 단어에도 느낄 수 있어요. 엄마라면 이 정도는 보통으로 해줘야 한다. 엄마가 돼서 이 정도도 안 해줘? 이런 말들 많잖아요.


평균적인 엄마를 설정하고, 나를 비교하게 하지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육아를 하면서도 비교하게 돼요. 엄마 자신과 다른 엄마들을 비교하기도 하고요. 또 내 아이와 다른 아기를 비교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그러나! 비교를 안 하기로 결심하면요. 엄청난 장점들이 많아요. 대표적인 것만 봐도요.


<비교하지 않는 육아의 장점>

1. 엄마에게 마음의 평안이 찾아온다.

2. 우리 아기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다.

3. 육아하는 시간이 더 행복하다


등등 말이에요. 그래서 '소극적인 육아'라는 글을 써 보았어요.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요.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하는 대신 소극적으로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거예요. 조금이라도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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