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엄마의 소극적인 육아
안녕하세요? 언제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엄마입니다. 현재 2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 혼자 벌어서 세 식구가 먹고사는 외벌이 가정이에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엄마가 되는 순간! 갑자기 많은 역할들이 훅 들어왔어요. '엄마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는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결국 많은 육아서와 유튜브를 보다가 결심했어요. 내가 행복한 엄마라면 아기 역시 행복할 거라고요. 그 뒤로는 제 방식에 어울리는 소극적인 육아를 하고 있어요. 제가 대표적으로 하지 않는 10가지를 추려 보았어요.
소극적인 육아, '하지 않는 10가지'
1. 손타는 걸 걱정하지 않는다
2. 수면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3. 전집을 사지 않는다.
4. 억지로는 엄마표를 하지 않는다.
5. 비싼 최고급 분유, 우유를 먹이지 않는다
6. 집에서 종일 청소만 하지 않는다
7. 매 끼 새로운 반찬을 하지 않는다
8. 새 물건에 미련 갖지 않는다
9. 집을 꾸미려고 하지 않는다
10.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 마음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만을 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아요. 특히 첫째 아이의 경우 더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새 옷, 새 침대, 새 장난감 등 새 것을 사고 싶어 져요.
그리고 아빠, 엄마의 지갑은 점점 더 얇아만 가지요.
'중고 물건'의 장점
그러나 아기가 커감에 따라 모든 물건을 새 물건으로 사줄 수는 없어요. 그래서 중고 물품들을 하나씩 생각해 보게 돼요. 요즘에는 특히 당근**이 있으니까요. 거래도 쉬워서 중고 물품을 구입하기가 훨씬 쉬운 것 같아요. 이런 중고물품은 여러 장점이 있어요.
중고 물건의 장점
1. 가격이 반값 이하이다.
2. 중고는 새것보다 싼 값에 사서 싼값에 되팔 수 있다.
3.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중고로 써서 만족한 아기 용품
1. 옷 관련 용품
- 예 : 신생아 배냇저고리, 계절별 외출복, 내복, 모자 등 거의 대부분
저는 옷 관련 용품을 거의 물려받았어요. 남편의 누나, 저에게는 시누이 언니께서 감사하게도 많이 물려주셔요. 아기가 금방 자라기 때문에 옷은 중고로 받아 깨끗하게 입히는 게 최고더라고요. 만약 패션에 관심이 있는 엄마라면 온라인 사이트에서 할인하는 옷들을 사입히기도 하는데요. 저는 패션에 큰 관심이 없어 물려받는 옷으로도 충분하였어요. 사실 코로나로 외출하기가 쉽지 않아 주신 옷들도 다 못 입혔지요. 옷 관련 용품 중 유일하게 산 건 아기 스와들 라이트와 내복 몇 벌이예요. 스와들 라이트는 아기의 수면을 위해 샀고요. 내복은 기존에 입던 게 작아져서 인터넷에서 4벌에 2만 원 정도 주고 샀어요. 할인기간에 사서 밤부 재질임에도 저렴하게 잘 샀어요.
옷 관련 용품은 중고도 세탁해서 깨끗하게 입혀요.
2. 놀이용품 관련
- 예 : 아기 체육관, 타이니러브 모빌, 바운서, 졸리 점퍼, 트램펄린, 보행기
놀이용품은 정말 아기의 시기마다 짧게 사용하는 것들이 많아요. 그래서 당근 마* 같은 곳을 주로 이용했어요. 우리 집에서 당근 마* 전문가는 남편이에요. 예를 들어 남편이 아기 점프를 도와주는 졸리 점퍼를 사기로 해요. 남편은 물건을 살 때도 ‘졸리 점퍼’ 키워드를 등록했어요. 며칠을 기다리다가 알람이 뜨면 거래를 했요. 거래할 때에는 네고를 하고 대신 상대방이 원하는 시간, 장소를 맞춰주기도 해요. 물건 상태가 좋으면 네고하지 않고 바로 살 때도 있고요. 그래도 시중가보다 반값 이상은 싸게 산 것 같아요. 몇 달 동안 참 잘 썼고 다시 당근 마*을 통해 재판매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실제로 사용한 돈은 2-3만 원 정도 된 것 같아요. 제 값 주고 샀으면 십 몇만 원은 우습게 들 것 같아요.
놀이용품도 중고로 사면 훨씬 저렴해요.
3. 짧게 쓰는 것
- 예: 아기침대, 아기 범보 의자 등
짧게 쓰는 것 역시 중고 물품을 사용하니 좋았어요. 예를 들어 아기 침대는 아기가 아주 어릴 때만 사용했어요. 몇 달을 사용하자고 몇십만 원짜리 용품을 사기는 아까웠어요. 그래서 아기침대 역시 물려받았어요. 요기 나게 잘 쓰고 원래 주인분께 다시 돌려 드렸어요. 그 뒤로는 아기가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매트리스를 새 것으로 구입했어요. 매트리스는 오래 쓸 것이라 새 걸로 사길 잘한 것 같아요. 아기침대 외에도 범보 의자도 중고로 이용했어요. 아이가 앉아 있을 때 잘 썼어요. 기어 다니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범보 의자에 잘 안 앉더라고요. 새 걸로 샀으면 조금 아까웠을 것 같아요.
짧게 쓰는 아기 용품은 중고도 좋아요.
가급적이면 새 걸로 사면 좋은 것들
아기용품 중 많은 부분들을 중고로 샀지만요. 가급적 새로 사면 좋을 것들이 있어요. 중고로 사기에는 찝찝하다고 할까요? 그런 용품들은 돈이 좀 들더라고 새 걸로 샀어요. 돈도 좋지만 아기를 건강하게 키우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그럼 어떤 것들을 새 것으로 샀는지 한번 볼게요.
1. 입에 들어가는 거(위생 관련)
- 예: 젖병, 치발기, 쪽쪽이, 가제손수건
이건 많은 엄마들이 공감할 거예요. 아기의 입에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물건은 새로 샀어요. 아가들은 성인들에 비해 왠지 세균이 적을 것 같지만요. 그래도 다른 아기의 입에 들어가서 우리 아기의 입으로 들어오는 건 왠지 찜찜했어요. 그래서 아기가 하루 종일 입에 물고 있는 쪽쪽이나 젖병 같은 건 새로 샀어요. 이 부분은 앞으로도 타협이 어려울 것 같아요.
아이의 건강이 돈보다 더 소중하니까요.
2. 안전과 관련된 것
- 예: 신발, 카시트
안전에 관련된 건 새 걸로 샀어요. 예를 들어 카시트는 새 것으로 샀어요. 한 번 사고가 났던 차의 카시트는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대요. 그래서 카시트는 아예 처음부터 새 것으로 샀어요. 물론 중고거래도 좋은 상태의 물품이 있겠지만요. 안전과 직결되는 거니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는 못 믿겠더라고요. 아직 신발을 사지는 않았지만요. 신발 역시 신던 신발을 신으면 걸음걸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고민 중이에요. 만약 새 것과 비슷한 상태가 아니라면 신발도 새로 살 것 같아요.
안전과 관련된 용품은 새것으로 사야 마음이 편해요.
오늘은 새 물건에 집착하지 않는 저의 육아에 대해 기록해 보았어요. 결국 기준은 내가 세우는 거겠지요. 그래도 중고, 새것을 적절히 섞어 사용하면 경제적일 것 같아요.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고요.
아기들은 쑥쑥 커간다더니 어른들 말씀이 맞아요. 쑥쑥 커가니 더욱더 새 물건만을 사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들어요. 특히 2살이 되니 장난감 같은 물건 보다도 더 좋아하는 것들이 생겼어요. 바로 자연이에요. 요즘 밖에 나가서 나뭇가지로 땅 파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아주 매일매일 땅을 판답니다. ^^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