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남편이 카톡 메시지로 어떤 글을 보여 주었다. 애들 어렸을 때가 그립다는 글이었다.
방금 나갔다가 어떤 애기 엄마 아빠가 애들 손들 잡고 걸어가네요. 저도 옛날 생각이 나는 거 있죠ㅠㅠ 언제 키우나 싶으면서도 그 시간이 그립고 그래요... 아기아기 한 모습들 다시 보고 싶고 다신 안 오는 시간이죠.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에요.
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님들이 댓글을 많이 달으셨다.
세 살 때 엄마 따라 어디든 나가고 싶어 했던 그 모습이 아른거리고 그리워요.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딱 하루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잘해줄래요.
사랑 더 주고 키울걸.. 얼마나 잘 키울라고 엄하게 키웠을까요. 너무 후회돼요
아이 어릴 때가 몇 번이나 꿈에 나와요. 엄마밖에 모르고 엄마가 최고였던 시절이 있었죠.
공통점은 부모로서 너무 여유가 없었던 게 아쉽다는 의견이었다. 아기아기 한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예뻤던 시절인데, 그 시절에 더 맘껏 사랑해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게 대부분이었다.
나도 부모가 되어보니 저 심정이 구구절절 이해가 갔다. 물론 내 아이는 예쁜데, 부모도 처음부터 부모는 아닌지라 갑자기 늘어난 역할에 힘에 부치는 것이다. 그러다가 잠든 아이의 얼굴을 보면 이렇게 바라만 봐도 아까운 내 새끼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보면서 아직 2살인 우리 아가를 사랑해줄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생각을 달리하니 매일 새롭고 귀중한 시간이다. 아기 낳고 체력적으로는 너무 힘들지만, 웃음은 내 인생 중 제일 많아졌다.
엄마 뽀뽀해줘~
아기한테 '엄마 뽀뽀해줘'하고 볼을 내민다. 아기는 무심한 듯 엄마의 볼에 쪽 하고 자기 할 일을 할 일을 하러 간다. 매일 분주하게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는 아기. 내 마음에도 아기가 돌아다닐 만한 여유 그릇을 넓히고 오늘도 많이 많이 예뻐해 주자. 사랑해 우리 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