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연애 관련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요즘 보는 프로그램은 2가지 입니다.
- 나는 솔로
- 체인지데이즈
체인지데이즈 보면서
잃어버린 연예세포 복구도 하고
연인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데요.
아줌마가 되고 보니 남연애 보는 게
왜 이리 꿀맛인가요ㅋㅋ
그런데 최근 방송분이 충격적이었어요
물론 주관적인 생각인데요.
남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나는 원래부터 00이를 신뢰하지도 않았고”
사연인즉슨 여자가 몇 년전에 잠수이별로
남자에게 상처를 줬대요.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깊은 상처를 받고
사람을 못믿게 되었대요.
몇 년뒤 그들은 재회했으나
여전히 남자는 여자를 ‘신뢰’하지 않는데요.
그냥 지금 좋아서 만날 뿐이래요.
이걸 보면서 남자가 공감도 갔지만요.
그럴꺼면 왜 다시 만나나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
저는 왜 더 슬플까요.
나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나라는 인간 자체는 거부당하는 느낌!
여자분이 잘못은 했지만요.
(그래도 그렇지, 그럴꺼면 왜 만나!)
이걸 보면서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성간이든 동성간이든 가족간이든 친구간이든
신뢰만 있다면 사실 문제될 게 별로 없잖아요.
결국 인간관계도
‘신뢰’하는 사람과는 끈이 이어지지만
당장 재밌거나 매력적인 사람과는
언젠가 끈이 놓아지더라고요.
결론: 데이트를 체인지하는 건 이상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신뢰라는 걸 알겠다.
(그럼에도 체인지데이즈 이 프로그램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