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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Jul 16. 2022

연인을 바꿔만나? ‘체인지 데이즈’에서 가장 중요한 것

남편과 연애 관련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요즘 보는 프로그램은 2가지 입니다.


- 나는 솔로

- 체인지데이


체인지데이보면서

잃어버린 연예세포 복구도 하고

연인들의 심리를 알 수 있는데요.


아줌마가 되고 보니 남연애 보는 게

왜 이리 꿀맛인가요ㅋㅋ


그런데 최근 방송분이 충격적이었어요

물론 주관적인 생각인데요.



남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나는 원래부터 00이를 신뢰하지도 않았고”


사연인즉슨 여자가 몇 년전에 잠수이별로

남자에게 상처를 줬대요.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깊은 상처를 받고

사람을 못믿게 되었대요.


몇 년뒤 그들은 재회했으나

여전히 남자는 여자를 ‘신뢰’하지 않는데요.

그냥 지금 좋아서 만날 뿐이래요.


이걸 보면서 남자가 공감도 갔지만요.

그럴꺼면 왜 다시 만나나 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보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말이

저는 왜 더 슬플까요.


나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나라는 인간 자체는 거부당하는 느낌!

여자분이 잘못은 했지만요.

(그래도 그렇지, 그럴꺼면 왜 만나!)


이걸 보면서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성간이든 동성간이든 가족간이든 친구간이든

신뢰만 있다면 사실 문제될 게 별로 없잖아요.


결국 인간관계도

‘신뢰’하는 사람과는 끈이 이어지지만

당장 재밌거나 매력적인 사람과는

언젠가 끈이 놓아지더라고요.


결론: 데이트를 체인지하는 건 이상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신뢰라는 걸 알겠다.

(그럼에도 체인지데이 프로그램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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