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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Nov 22. 2023

‘커피’하면 생각하는 노래는?


여러분 ‘커피’하면 어떤 노래가 생각나세요?


이 ‘커피’노래에도 세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비교적(?) 최근의 세대들은요. 이런 게 떠오를 테고요. 



폴킴의 ‘커피 한잔할래요’ 


10cm ‘아메 아메 아메…‘



출처: 피식대학



좀 더 시간을 거스르면요.

장기하의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숍의 ’내 입 술 따뜻한 커피처럼‘ 

이런 노래도 있었지요. 



저는 30대라는 나이임에도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를 자동적으로 흥얼거리게 되는데요. 


이런 걸 보면 세대 구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요즘 MZ 세대라는 표현이 많지요. 그런데 ’잘파세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2010년대 이후 출생한 알파 세대를 일컫는 합성어라고 합니다. 


‘Z+alpha’ MZ에서 Z만 뚝 떼어내고, alpha를 붙였네요. 


너무 세대를 구분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첫째 아이를 육아할 때 제 베스트 프렌드는 60대 할머니였어요.  


출처: 검정고무신



그때 2살 아기를 육아하며 타지에서 외로운 시절이었어요. 처음 엄마가 돼서 하루 종일 아기만 보는 생활이 얼마나 익숙하지 않던지요. 


그러던 제게 할머니는 저의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셨지요. 


할머님은 손자를 봐주시느라 매일 저희 아파트에 출근을 하셨어요. 놀이터에서 만나 우린 친구가 되었지요. 매일 아이들 그네를 밀어주며 마주치다 보니 말 그대로 친구가 되어버리더라고요.


할머니께서는 맛있는 백김치와 옥수수를 쪄주시곤 하였어요.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강음식이 되었어요. 




출처: Wouter Supardi Salari / unsplah




저는 대신 문화센터 수강신청을 같이 알아봐 드렸어요. 덕분에 매주 문화센터에 아이들 다니고 데리러 가고요. 심심하지 않는 육아생활이 되었어요.


오히려 또래 육아맘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좋았어요. 육아맘들과 있으면 재미는 있지만, 아이들 비교도 하게 될 수 있고요. 서로 서투니까 이해심이 부족할 수 있는데요.


할머니와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기억으로 세대를 구분 지을 필요가 있나 싶어졌어요. 저도 MZ 세대의 끝자락이지만요. 어르신들 중에서는 MZ보다 더 열정적이도 도전적이신 분들도 많고요. 


오히려 살아오신 세월에서 통찰력을 보여주실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세대 간에 소통과 이해가 어느 시대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입니다. 




신문을 읽는 데 이와 관련한 내용이 있더라고요.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10538261





나의 윗세대에게도 그들이 가장 반짝거리던 청춘이 있었고, 내가 수많은 실수와 좌절을 경험한 그 청춘을 나의 아래 세대들이 지금 지나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직장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의 많은 갈등이 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누구나 자기 인생의 청춘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도 청춘, 부모가 돼도 청춘, 나이가 들어도 청춘입니다. 


우리 모두가 청춘입니다.^^




결론: ‘커피’한잔하면 생각나는 노래는? 세대별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윗세대에도 가장 반짝거리던 청춘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자기 인생의 청춘을 지나고 있다. 지금이 바로 나의 청춘이다. 


내일 또 만나요. 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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