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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대리 Mar 27. 2024

전 신사임당 주언규님이 32살에 깨닫고 8년째 지키는


1.



고백하자면 저는 인간관계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친구가 중요하던 10대 때는 


친구가 하자는 대로 먹자는 대로 


다 따라다니면 했고요.



인간관계가 넓은 것이 


멋진 줄만 알았던 20대에는 


사람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내 결혼식에 과연 얼마나 많이 와줄까?"



이런 생각도 종종 했다는


부끄러움도 밝힙니다.



그렇게 28살이 되었고 


사랑스러웠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막상 내 마음이 힘들 때 위로가 되는 건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혼식 역시 한순간에 지나지 않았고요.


'내 결혼식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느냐'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결혼식 이후에


소소한 하루하루였습니다. 



얼마 전 전 신사임당 님이신 


주언규 님이 쓰신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2.











"32살 넘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내가 더 어릴 때 이걸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지금은 40이니 벌써 8년째 이렇게 살고 있다.



(아직 만으로는 39다.)



그 덕에 나는 감히 넉넉히 살게 됐노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 연락하고 친해지고 싶었다.



아무리 인간관계를 쫓아다녀도 나만 연락할 뿐,



그때가 지나면 나에게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았다.



나는 세상에 중심도 아니고,



주인공도 아니었다. 어릴 시절의 판타지가



몽땅 깨지는데 30년이 넘게 걸렸다.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아무도 나의 삶에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아무도 나에게 말 걸지 않는다면,



차라리 아무나 함부로 말걸 수 없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해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관계가 무거운 사람들은 홀로 있고 싶어도



그렇게 될 수조차 없다."



주언규 PD님이 32살을 넘기고 40이 될 때까지 위와 같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3.








결국 평생 나와 함께하는 건 


나 자신입니다. 



그러니 나를 제일 많이 예뻐해 주고요.


좋은 음식과 책으로 투자도 해주어야 합니다. 



이걸 알고 난 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영양분을 주는


예쁜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신과 혼자 보내는 시간을 사랑하시나요?



혼자 시간을 보내실 때 


어떻게 보내시는 지도 궁금합니다.


자신에게 방법으로 영양분을 


주시는 지도 궁금하고요.



저는 아직 아이들이 5살, 3살이라


혼자 있을 때가 많이 없는데요.  



만약 그 시간이 주어진다면


예쁜 그릇에 음식을 차려 먹고 


좋은 음악 들으면서 


책 한 권 읽고 싶습니다. ^^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한 걸음 또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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