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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Jan 01. 2018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행하는 한 해가 되길 다짐하며...

새해가 밝았다. 매일 똑같은 하루 이건만 새해라는 단어는 참 새롭게 다가온다. 새로운 한 해를 위해 다이어리도 미리 준비하고, 주변의 고마운 분들에게 새해 인사도 전하고, 새로운 다짐과 계획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1월 1일 회사로 출근하지 않는 첫날, 

어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오늘 새벽 3시쯤 잠이 들어 늦게 일어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인데... 아침 7시 30분쯤 눈이 띄어졌다. 올해 나는 SNS 하는 시간을 점점 줄이고자 한다. 생각보다 나의 많은 시간이 SNS를 확인하는데 쓰이고 있음을 깨달으며, 좀 더 의미 있게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려면 버려야 할 행동들이 많음을 깨닫게 되었다. 아예 SNS 계정을 차단할까 생각도 했지만, 업무상 필요하고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기에 차단까지는 접어두기로 했다. 


새해 첫날, 일어나 제일 먼저 Q.T를 했다. Q.T는 Quiet Time으로 말씀 앞에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말씀을 통해 깨달은 것을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다. Q.T 후 교회 후배에게 보내줘야 할 문서와 1월에 출발하는 캄보디아 선교팀 바자회 계획을 작성하여 공지하였다.


그런 후, 옷가지를 챙겨 운동을 하러 출발하였다. 마라톤 교실 수업 숙제를 해야 하는 것도 있었지만, 가족들이 아직 자고 있는 시간을 활용해 얼른 운동을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에서 실천하였다. 숙제대로 하려면 거의 2시간 가까운 운동을 해야 하는데,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마침 내가 보려고 마음먹었던 '알쓸신잡2' 최종 편이 재방송으로 하고 있어서, 그걸 보면서 기분 좋게 걷고, 뛰면서 러닝머신을 즐겼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이발을 하였다. 처갓집 근처에 저렴한 미용실이 있어서 찾아갔건만, 1월 1일 연휴라 문을 닫아, 다소 비싸지만 친절한 곳을 찾아 아들과 함께 이발을 했다. 


오후에는 가족들과 오늘 구입한 새로운 보드 게임을 하고, 담소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고, 틈틈이 지금 보고 있는 '일취월장' 책을 보면서 오늘 하루를 보냈다.


새해 첫 하루의 나의 모습을 이렇게 남기는 것은 오늘 하루를 보내며 목표했던 바를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나의 모습을 적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 바를 행동하는 자세가 올해 내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나의 삶의 모습이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일취월장 책을 보니, 전략이란 단순히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라는 내용을 보았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도 실행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듯이, 난 올 한 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작게라도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 실패하더라도 그 안에서 배우는 것이 있도록 할 것이다. 


지금 밤 10시에 글을 쓰고 나는 10시 30분에 잠을 자고, 내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새해 첫 출근을 7시 이전에 가서 아침 일기를 쓰며, Q.T를 하며 새로운 마음과 시각으로 시작할 것이다. 


새해는 머리가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새해 첫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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