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이사랑 Nov 19. 2021

트레일 러닝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서울 둘레길 157K, 서울 100K를 참여해 본 소감

마라톤을 좋아하는 나에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쉬운 것은 로드 러닝대회(일반 도로를 뛰는 보통의 마라톤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많은 러너들이 얼마나 간절히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를 바라는 것은 아마 당사자들이 아니고선 잘 모를 것이다. 그만큼 함께 달리는 것은 너무나 큰 매력이 있는 활동이다.


그렇다고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는 측이나, 스포츠 브랜드사 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바로 언택트(Untact) 즉 비대면 마라톤 대회가 여기저기서 열리기 시작한다. 2020년만 해도 '조금만 참으면 다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겠지' 생각하던 추세에서 다양한 비대면 대회를 기획하여 개최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몇 가지 비대면 대회를 신청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로드 러닝의 비대면 대회는 너무나 재미가 없었다.


그러던 중, 발견하게 된 것이 바로 JTBC에서 개최한 서울 둘레길 157K 대회였다.


https://trailseoul157k.com/

서울 둘레길 총 8코스 157K를 3개월에 걸쳐서 완주하는 대회로, 큰 인기를 모으며 빠르게 참가 마감이 된 대회이다. 우연히 2차 오픈 때 발견하게 되어 주변 지인들에게 함께 하자고 이야기하게 되고, 감사하게도 함께 하시는 분들이 저 포함 4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1~2주에 1코스를 완주하는 것으로 스케줄을 잡고, 더워지면 힘들기 때문에 6월 안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은 후 대략 7월 초에 마무리를 해서 무더워지는 시기를 피할 수 있었다. 

서울 둘레길을 완주할 때 보통은 걸어서 완주를 하지만, 로드 러닝을 즐겨하는 나에게는 걷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고, 평지나 내리막에서는 달리고, 오르막에서는 최대한 달리면서 힘들면 걷는 방식으로 완주를 하게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바로 트레일 러닝의 방식이라는 것 알게 된다. 즉 자연스럽게 트레일 러닝을 접하게 되면서, 트레일 러닝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트레일 러닝의 매력을 잠시 이야기하면, 

1. 산속을 달리면서 우선 좋은 공기와 풍경을 접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2. 기록에 대한 부담이 적고, 다양한 지형을 경험하면서 뭔가 미션을 완수한다는 느낌이 든다.

3. 더불어 완주 후에 주변의 맛집을 찾아 먹는 운동 후 영양보충이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이다.


서울 둘레길 157K를 완주한 후, 본격적인 트레일 러닝대회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알아보던 중 

'서울 100K'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울 100K는 대한 산악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산과 한강, 도로 등 다양한 지형을 갖춘 서울의 둘레로 달리는 대회로 5개의 산이 속한 A코스와 평지가 많지만 A코스를 뛴 후 달리기 때문에 나름 힘든 B코스를 2일에 걸쳐 달리는 대회이다. 


https://seoul100k.com/


아직 트레일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2일에 걸쳐 100K를 달리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여 산지형이 많은 A코스(53K)를 선택하였고, 10월 16일 11시간에 걸친 나름의 사투(?) 끝에 완주하게 된다. 


로드 러닝을 즐기던 필자가 코로나로 인해 트레일 러닝을 경험하게 되고,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내일(20일) 북한산 둘레길 28K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다. 빠르게 달려 기록을 내야 하는 부담에서 천천히 자연을 즐기며 완주하는 것으로 올해의 트레일 러닝 대회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조만간 서울 근교의 둘레길을 한번 달려보심이 어떨는지요~~



매거진의 이전글 함께 달리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