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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Dec 12. 2021

나의 아픔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려면…

‘편스토랑’의 오윤아 씨와 민이를 보며..

편스토랑이라는 프로그램을 거의 처음으로 봤습니다. 평상시 tv를 그렇게 많이 보지 않는 편이라서 제목이 왜 “편스토랑”인지는 잘 몰랐는데, 프로그램 구성을 보니 요리에 관심 있는 연예인들이 음식을 준비해서 초대된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https://youtu.be/17EPaSIZ5E4

그 프로그램에 탤런트 오윤아 씨가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혼자만 나오는 게 아니라 아들 “송민” 군과 함께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아이의 모습을 보니 장애가 있는 아이 었어요. 오윤아 씨가 결혼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큰 것도 놀랐고,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는 걸 잘 몰랐던 저는 해당 프로그램을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 “나무위키”에서 오윤아 씨가 그동안 걸어왔던 삶에 대한 글을 보고 그녀의 인생을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 2020년 “다니엘 기도회”에서 그녀가 했던 간증 영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서 1시간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보니 그녀의 인생이 참 쉬운 인생은 아니었는데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왜 일을 빨리 하게 되었고, 아이를 통해 많이 힘들고 어려웠던 일을 겪으면서 깨달았던 부분을 전하는 영상을 통해 그녀가 고백하는 핵심 메시지가 있었어요…


“나의 아픔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구나”


겉으로만 보면 화려한 여배우였던 “오윤아”씨가 장애를 가진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출현해서 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그녀와 같은 경험을 가진 부모님들이 용기를 얻고, 자신들의 자녀들을 사회로부터 숨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 함께 살고 부딪치며 경험하게 하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오윤아 씨가 많이 듣게 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해당 프로그램을 보는 저 같은 시청자들에게도 그런 친구들을 보면 놀라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해야겠다는 일종의 다짐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편스토랑”이나 “다니엘 기도회”영상을 보면서 내가 어려움이나 아픔을 겪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싫은 일이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구나… 누군가를 더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넓혀 주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오윤아 씨는 크리스천으로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을 가지고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원망하는 마음에서 바뀌어 ‘이 아이를 통해 어떤 일을 하시려는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도의 내용이 바뀌었는데, 자신의 아이를 통해 같은 아픔을 겪는 가정들을 위로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고백을 하는 것을 보며 저도 깊은 감명을 얻게 되었어요.


‘지금의 나의 아픔이나 고통이 누군가를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나의 그릇을 넓혀 줄 수 있는 거구나. 그러니 너무 슬퍼하거나 힘들어하지 말고 이겨내 보자…’


https://youtu.be/JNIyggsTX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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