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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이사랑 Jul 14. 2017

생각한 것 실행하기(1)

필독서 저자를 회사로 초청하다. 

회사에서 책 추천을 맡게 되면서 생각한 게 있다. 

과거 수년 전에 '북세미나'를 개인적으로 열심히 찾아갔던 적이 있다. 그 당시 '북세미나'는 현재 '10분 독서'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우 북세미나 닷컴 대표가 진행하는 자리였는데, 신간 저자를 초청하여 그 책에 대한 내용을 나름 심도 있게 1~2시간 정도 소개하고 질문하는 자리로, 세종문화회관 뒤편 경희궁의 아침 쪽에서 주로 열렸었다. 


책만 추천하기보다, 책의 저자가 회사에 와서 해당 책을 소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몇 달 전 읽으면서 '와~ 이 책은 우리 회사 동료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책이 있었다.

바로 이노션의 남충식 국장님이 쓴 '기획은 2 형식이다'라는 책이다. 책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URL을 들어가 보시면 된다.

https://brunch.co.kr/@hilove/72

그런데 이 책의 저자님이 최인아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책방에서 강연을 하신 것을 문득 페이스북에서 본 것이 생각났다. 최인아 대표님에게 SOS를 청하기로 하고, 그분께서 직원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은 나의 이런 취지를 이해해 주시고, 도와주시기로 했다. 그리고 남충식 국장님의 연락처를 받고 그 분과 연락을 주고받은 후 드디어 강의 전 사전 만남이 이뤄졌다. 그리고 7월 5일 우리 회사에서 2시간 강의를 해 주셨다. 

가운데 안경 끼신 분이 바로 '남충식 국장님'

30여 명의 직원들이 참석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대부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는 피드백을 해 주었다. 

생각에서 머물지 않고, 실행까지 이어진 일이라 나에겐 그 자체에 의미가 있었다. 물론 그 과정 가운데, '왜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실행을 주저하게 하는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다. 저자님이 워낙 바쁘신 분이라 시간 약속을 잡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혹시라도 직원 참여가 부족하여 오히려 강사님에게 민폐가 될까 봐 참여 희망자 설문조사도 받아야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처음 가졌던 마음..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좋은 것을 제공하자'라는 마음을 다시 세기며, 결국 작지만 첫 저자 초청 강연회를 시작하였다. 이러한 기획 또한 기획 능력보다는 다소 서툴더라도 직원들을 향한 작은 사랑의 마음 결국 태도에서 기획을 실행하게 하는 힘이 생긴다는 '기획은 2 형식이다'의 책 내용을 내 스스로 경험한 사례이지 않을까 싶다. 다시 한번 바쁘신 중에서도 이 곳까지 방문하셔서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국장님께 감사드리고, 나를 포함한 직원들에게 '진짜 기획'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실행에 옮기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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