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by 힘날세상

봄은 또

가림성 느티나무 아래에서

터져나더라.


바람으로 몰려들어

한 줌의 허공으로 남아도

봄은

그렇게 싹을 틔우더라.


사람들 사는 세상에서

늘 상처를 입고

온갖 세상을 비난하고

비켜서려해도

누구하나

다가서는 봄은 어쩌지 못하더라.


봄은

그렇게 오더라.

나무 아래로

아무렇지도 않게

슬며시.


희망으로,

희망인 것으로

초록빛 노래 불러가며

어느새 나를 두르고 있더라.

괜히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더라.

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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