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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Jun 18. 2022

3년간 먹은 고혈압약 끊었습니다

매일 브런치를 정주행하고 하며 힘을 얻는데 실제 효과를 보니 넘 기뻐요


2022년 6월 7일


안녕하세요, 장금이님

갑갑한 마음에 웹서치를 하다가 눈에 번쩍 뜨이는 글을 읽고 브런치 글들을 읽다가 메일을 씁니다.


저는 40대 후반으로 미국 샌프란 부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코비드 시작하기 약간 전쯤부터 약 3년간 고혈압약을 먹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약을 두가지나 먹는데도 혈압이 잘 조절이 안되니 의사는 더 늘이라고 하는걸 거부하고

약 두가지를 계속 먹고 있는데 최근에 식이조절을 잘 해서인지

요즘은 115 ~80 정도로 혈압이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정기검진 갔더니 당혈화색소가 7.2로

제2형 당뇨라고 하면서 약과 당뇨 기계를 처방 주더라구요.


제가 지금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했고 이미 혈압약도 먹고 있으니

당뇨약을 안먹겠다고 강하게 거부하여 일단 기계만 신청하였고 오늘 도착했어요. 

계란 1알과 아몬드 5알을 간식으로 먹은 1시간 30분후에 혈당을 재니 92가 나왔어요.     

이 수치는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 당혈화색소가 워낙에 높으니 미국 의사는 그냥 약을 처방을 한 것 같고.. 


그런데 장금이님은 약 없이 당뇨를 낫게 한다하시니 눈이 번쩍 뜨였어요.

자세한 사례는 모르지만 혈압 개선도 있어보이고..


저 정말 평생 혈압 당뇨 약 먹으면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저 좀 꼭 도와주세요.

미국에서 갈급한 아줌마가 연락 기다립니다.





2022년 6월 13일


혈압약을 6월 9일 밤부터 안먹고 있습니다.

오늘로 4일째인데 놀랍게도 혈압이 많이 오르지 않고 비슷합니다.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120/80 전후를 왔다갔다 합니다.

사실 오늘 조금 올랐는데 126/78 이었습니다.

혈당은 공복 105 점심식사 후 2시간때 109이었습니다.


실은 남편에게 비밀로 시작했는데 어제 고백하니 의사에게 묻지도 않고 그래도 되냐고 놀라워합니다.

그래서 내 담당의사는 매번 약을 더 처방해주기만 하는 의사라 신용이 안간다고 말하니

그래도 조심하면서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일 결과를 당당히 말해주고 있어요.



혈압약 끊는 것이 조금 겁이 났는데 매일 브런치 글을 정주행하명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 나와는 거리 먼 다른 세상의 사람들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저에게 효과가 있어 너무 기쁩니다. 


당뇨도 실제 혈당은 90정도로 낮았는데

당화혈색소가 7.1이라고 바로 당뇨약을 처방해줘서 솔직히 상처받았습니다.

안되는 영어로 따지기도 힘들고..

다음 혈액검사가 8월말에 있는데 영어가 아니라 결과로 코를 납작하게 해줄 생각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난 혈압약도 안먹어 라고 보태려구요.



최장금)


님은 2형 당뇨가 아닌 1형 당뇨입니다.

당뇨약을 먹으면서 식사도 조절해 혈당이 매우 좋게 유지되어도

당뇨 합병증은 진행되는 이상한 경우가 발생하는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섣불리 당뇨약을 먹지 않고 이렇게 웹서치로 저와 인연이 되어 아주 다행입니다.

1형 당뇨는 악성이 높으나 매우 초기이며 원인이 명확하니 식이로 충분히 좋아질겁니다.


혈당말고 혈압도 좋아지나요? 하고 묻는 분이 있습니다.

혈당은 좋아졌는데 엉뚱하게 혈압이 오르는 건 약으로 혈당을 조절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식이를 하면 혈당도 혈압도 모두 같이 개선이 됩니다.

그게 진짜 치료입니다.


약으로 치료?하면 무엇으로 시작하든 약의 부작용이 결국 고혈압, 고지혈, 당뇨 3가지를 모두 모이게 합니다.

고혈압으로 시작했지만 없던 당뇨가 생기고 없던 고지혈이 생겨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 참고하세요.


https://brunch.co.kr/@himneyoo1/531


식이초반 안정된 수치들이 다시 조금 오르는 날도 있습니다.

수치가 조금 올랐다가 내리기를 반복 하다가 결국 안정됩니다.

브런치 글들을 열심히 읽으시면 수치가 좀 흔들리는 날들도 불안하지 않을겁니다.

열심히 하시고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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