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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Jul 04. 2023

오프라인에서 만난 최장금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가 길거리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가 공연 티켓을 정식으로 판매한다. 값비싼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된다.

음악가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황홀한 연주는 그저 소음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e6-0oR5B9c



얼마 전 행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행사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평소 친분이 있는 지인이 최근 이유도 없이 살이 계속 빠져 고민인 사람이 있더라며 필자가 오면 이유를 물어보라 했단다. 식이 상담을 하니 물어보면 알 거라고...


그 말을 전해듣고 행사가 마칠때쯤 주인공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고 조심스레 몇 가지를 질문했다. 살이 빠지는 원인 정도만 알려줘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영 시원찮다. 말투에서 나에 대한 믿음이 1도 없음이 느껴진다. 더군다나 필자를 소개해 준 지인이 다가오더니 "됐어. 됐어.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라며 말을 잘랐다. 상담에 대한 열의가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나 혼자였다. 내게 물어보라고 한 지인의 소개조차 허울 좋은 거짓 칭찬이었다. 식이법으로 병을 고칠수 있다는 말을 그 사람 역시 신뢰하고 있지 않는것 같다. 지인에게 최장금 브런치 링크를 여러번 날려줬지만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잠시 오프라인 세상을 온라인 세상이라 착각했다.


안타깝다. 최장금 브런치 작가가 건강 상담을 해주려 했는데 ... 

유명한 음악가의 길거리 공짜 연주가 무시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재야의 고수는 재야에서 아무 쓸모가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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