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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Aug 01. 2021

왜 하필 당뇨상담을 하니? 비만이 수요가 훨씬 높잖아

그게 ... 이유가 좀 거창하다.


인생의 가장 소중한 가치인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최장금 브런치를 운영한 지 1년이 좀 넘었다.


처음엔 건강 전반에 대한 내용을 중구난방으로 올리다가

현재는 3가지 주제(다이어트, 건강 스토리, 당뇨)로 나누어 매거진을 발행하고 있다.   


첫 번째 매거진은 "운동 안 하고 안 굶고 살 빼는 법"이다. 
다이어트 칼럼 제안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해당 매거진을 만들었다. 

두 번째 매거진은 "건강상담 스토리텔링"이다. 
실제 건강상담 사례 및 여러 가지 건강에 도움 되는 내용을 담았다. 

세 번째 매거진은 "당뇨는 불치병이 아닙니다"이다. 
30여 명의 당뇨 완치 사례가 있으며 SNS 검색을 통해 하루 2,000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한다. 


왜 하필 당뇨 상담을 하니? 

다이어트 상담이 당뇨보다 수요가 훨씬 많지 않아?

친구가 내게 했던 말이다. 

당뇨보다는 다이어트 시장이 훨씬 넓은데 왜 수요가 더 작은 당뇨를 선택했냐는 뜻이었다.





건강 전반을 상담할 수 있지만 나만의 주력 분야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엔 통풍 환자들을 상담하려 했다.

사실 당뇨, 고혈압, 고지혈 환자들은 통증이 없다. 

그러나 통풍은 그렇지 않다. 발작이 오면 발을 잘라버리고 싶은 극심한 고통을 느낀다.

그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

하지만 통풍 환자를 상담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통풍약을 먹지 않고 식이치료를 해야 하는데 발작이 오면 견디지 못하고 약부터 먹어버린다. 


고지혈과 고혈압은 사실 아무 병도 아니다.

그래서 상담의 필요성을 나 스스로 못 느꼈다.

당뇨 역시 아무 병도 아니지만 당뇨약을 먹으면서 당뇨를 다스리면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당뇨 합병증의 고통과 두려움에 지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당뇨 상담을 주력 분야로 선택했다.


당뇨가 발병한 원인은 개인마다 모두 다르다.

원인을 파악해서 적절한 식이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대부분의 당뇨는 완치된다.

첨엔 아주 가벼운 당뇨 발병 2년 이내의 초기 당뇨를 식이로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는데 지금은 모든 유형의 당뇨를 상담하고 있다.


무엇보다 1당형 당뇨 = 진짜 당뇨= 살 빠지는 당뇨의 완치가 늘어가고 있어 기쁘다. 

2형 당뇨는? 살찌는 당뇨 = 가짜 당뇨로 그냥 가벼운 증상이다. 병이라 명명하기도 뭣하다.


다이어트 역시 당뇨처럼 개별적인 원인을 파악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원푸드 등 남들은 효과를 톡톡히 보는 다이어트 법이 본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면, 

살이 찐 원인은 무시한 채 그저 살만 빼려고 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살이 찐 원인을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면 살은 빠지게 되어 있다. 

원인 분석 없이 획일화된 다이어트 방법만 따라 하면 살은 안 빠지고 몸만 상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파본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알기에 건강에 대해 열심히 공부한다. 

그러나 아파보지 않은 사람들은 건강에 대해 별 관심 없다. 

더 젊고 더 예쁘고 더 날씬해 보이는 안티에이징 정보만 열심히 찾는다.

행여 관심이 있는 경우라도 광고에 쉽게 현혹되어 건강보조제로 건강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살 좀 쪘다고 당장 죽지는 않잖아.

그런데 당뇨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당장 시력을 잃거나 다리를 자르거나 죽을 수도 있어.

그러니 다이어트보다는 당뇨 상담을 해야지. 

예쁘고 멋있어지는 것보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야 하니까.

그게 내가 지구별에 온 이유(나의 소명)니까.

넘 거창하냐? ㅎㅎ 






당뇨는 불치병이 아니다. 고혈압 고지혈증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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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실은 3단계를 거친다.

첫 단계는 웃음거리가 되고, 그다음에는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며, 마지막에는 매우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쇼펜 하우어 -


모두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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