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직역하면 아픕니다 (한/영)
안녕하세요. 명형인 작가입니다.
결혼하는 날짜가 가까워 질수록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갑자기 집안의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수원에서 오랫동안 수원 주민으로써 살아오신 아버지께서 갑자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거의 통보식으로 갑자기 다른 지역으로 떠나시는 상황이예요.
(아버지는 예전부터 가족들에게 공유를 잘 안하셨어요. 남자니까 남자가 전부 다 해야한다는 가부장적인 성격이셔서 그런것 같아요. 아버지가 어디로 이사가는지는 오늘 이삿짐을 옴길 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 가족들이 전부 깜짝놀라 난리가 났었고, 2주 전에 깜짝 통보를 하셨음에도 작업은 오랫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준비 없이 하면 시간이 오히려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체험중입니다.
2주 전에는 아버지께서 이사를 갈거니 너희들이 챙겨갈 짐이 있으면 와서 챙겨가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랑 어머니는 이삿짐 준비를 벌써 다 하신건가? 싶더라구요.
물건만 추려갈 생각으로 아빠 댁에 갔는데, 버리지 못한 짐에 정리도 전혀 하지 못한 물건들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아버지가 물건을 유독 아까워하고 버리질 못해서 잡동사니도 모아두시는 성격이라, 2주 내내 거의 1톤 가량 되는 짐을 계속해서 버렸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께서는 자식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하는게 어색하셔서 '와서 가져가라는 식'으로
돌려서 말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는 가족에게 도와달라는 말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거든요. 이삿짐 정리하는 내내 엄청 티격태격 했습니다.
이제 몸집도 작아지시고 약해지셨는데
본인이 하겠다고 하시다가 잘 안되어서
투닥거렸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 되가고 있어요 :)
짐 정리하면서 별게 다나왔습니다. 제가 이제 30대 중반을 가까이 달려가는데 제 신생아 옷 부터 수영복 까지 유물들이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짐이 얼마나 되는지 예상이 되시죠?
그래도 가족들끼리 오랜만에 웃을 수 있는 추억거리는 되었습니다.
짐 정리는 솔직히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즉흥에 갑자기 통보가 내려와서 허겁지겁 모였기 때문이죠. 물건도 1톤을 처리한 것 같아요. 1톤 이라하면 너무 과장된 말일지 몰라도 저에겐 체감상 1톤짜리 짐이였습니다.
결국 예비남편인 오빠도 충돌해서 토,일 내내 계속해서 물건을 버리고 분류하고 모아뒀습니다.
평범한 집에도 물건을 얼마나 꼭꼭 쌓아두면 보이지 않는 짐과 고철덩어리가 많다는 사실을 요번에 알게 되더라구요. 저는 반드시 미니멀하게 살아야 겠습니다 ㅠㅠ
고된 이사 과정이 이제 이번주 금요일이면 끝납니다!
이번주 월요일에는 제가 몸살이 나서 열이 펄펄 끓어 앓아누웠습니다.
오늘은 예비남편이 허리를 삐끗해서 허리가 부어 조기퇴근 했습니다.
이제 신혼을 앞 둔 예비 부부인데 심히 걱정이 되네요.
독자분들께 너른 양해를 드리며, 이번주는 휴재 공지를 합니다.
그래도 글을 틈틈히 써놨는데 아직 2000자도 되지 않아 이번 주말 내내 계속해서 작업할 예정입니다.
글은 틈틈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