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다 마음이 더 커진 소년 <거인>
아무 부모도 나를 키워주지 않았다 -13쪽「 일찍이 나는」
조용히 나는 묻고 싶었다
인생이 똥이냐 말뚝 뿌리 아버지 인생이 똥이냐 네가 그렇게 그르쳐 좋으냐 낯도 모르는 낯도 모르고 싶은 어느 개뼈다귀가 내 아버지인가 아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살아계신 아버지도 하나님 아버지도 아니다 아니다네 인생의 꽁무니를 붙잡고 뒤에서 신나게 흔들어대는 모든 아버지들아 내가 이 세상에 소풍 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냐-21쪽「다시 태어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