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urth day is over in the hospital.
63 병동 정형외과 코드 블루!
63 병동 정형외과 코드 블루!
라는 안내 방송.
선명하고 긴장감 느껴지는 이 반복되는 말.
잠든 아이를 한번 쳐다보고 시계를 보니 3:36 am
다시 자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일어나 옅은 전등을 켰다.
어제는 아이가 열도 내리고,
밥도 먹고 과일도 먹고
앉아서 포켓몬 넷플릭스도 보고 책도 읽고...
여전히 피곤해서 그런지 낮잠에서 깰 기미가 보이지 않아 5시 반쯤 돼서야 달래 깨웠다.
아침이냐고 묻는다.
병실에 걸린 달력을 차분이 바라보았지만 시간 감각을 읽어버린 듯 어디쯤인지... 헷갈렸다.
조금 지나서야 친구 생일이구나, 정월대보름인가... 밸런타인데이가 지났네 했다.
어제는 연락 오는 친구들 언니들 선생님들과 통화도 하고 카톡도 주고받았다.
아이 열이 내린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이렇게 가깝게 멀게 위로를 전해주는 지인들에게 참 고맙다는 따뜻하다는 더 잘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렇게 몇 평 안 되는 작은 공간에 있는데 소통과 연결엔 공간이 넓게 펼쳐진다는 게 새삼 놀랍고...
몸살 기운인가 서둘러 에디빌 챙겨 먹고, 등에 담이 오나 서둘러 스트레칭으로 내 몸아 내 몸아 아프지 마라 주문을 외웠다.
자는 아이 옆을 지키며 책도 오늘은 좀 제대로 읽을 수 있었다. 같은 문장 수십 번 반복해서 읽지 않고...
아이 발도 씻어주고, 환자복도 이불이랑 시트도 개운하게 바꿔주고...
그러니 하루가 지났다.
징징 대지 말고 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