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레동화 - 회사 미스테리3

묘한량의 마흔일곱 번째 글

by 묘한량



이상한 사람이 가득한 이곳은

회사


나는 이 이상한 곳에서 오늘도 버티며 살아가는

직장인



©️ 2018. 묘한량 all rights reserved


인사배치 or 인사이동

신입 혹은 경력직이 새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회사 내부 사정상 인사배치 혹은

인사이동이 이루어질 때가 있습니다.

근데 가끔 보면


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00 전공자라고

사람을 뽑았는데 막상 배치된 팀은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 나고

(오자마자 나가란 건가..? 눈치채고 나가야 하는 건가요?)

그렇게 배치시키고는 업무에 대한 이해가 없다.

노력을 안 한다고 합니다.

물어보면 물어본다고 뭐라고 하고

안 물어보면 안 물어본다고 뭐라고 하고

(뭐 어쩌란 거야;;; )

몇 년 동안 전공 관련 공부하려고 쏟아부은 등록금이 생각나서 꾹꾹 참고 오늘도 견딥니다만,

대체 제 전공은 언제쯤 써먹을 수 있을까요?




보고 또 보고

이 놈의 보고는 대체

몇 번을 해야 하는 걸까요?

말로도 보고하고

페이퍼로도 보고하고

일정 체크할 때도 보고하고

진행상황도 보고하고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서 보고했는데

보고하러 갈 때마다 대체 이게 뭐냐고 묻는다면,

부하직원으로서 대답해

드리는 게 인지상정 입니다만!


몇 번을 보고해야 인지를 하실지 알려주세요

제발요.(눈물 주루루루루루룩ㄱㄱㄱ)

보고 드릴 때 상황을 기록해두고

이때 보고드리고 업무가 진행되었습니다.

라고 나름 공격(?)을 하면

그런 지시한 적 없다고 합니다.

(아... 예상치 못한 반격인데?)

그럼 전 누구랑 대화한 거였나요?

지난주 저랑 이야기 나눴던

당신은 누구시죠?

아무래도 직급이 올라가면

자아도 많아지나 봅니다.

그때 나랑 이야기했던 당신이여! 돌아오세욥!




책상 정리

다들 책상이 깨끗하신가요?

만약 저에게 되물으신다면 전 큰소리로

아니요!라고 대답할 겁니다.

(아 그게 정리를 안 한 게 아니고 시간이 없어서 못한 거예요!!)

서류 작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류가 마구마구 쌓이고

컴퓨터로 파일 작업하다 보면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수정).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수정2).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수정3).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수정4).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최종).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최종2).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최종3).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진짜최종).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진짜진짜최종).jpg

- 묘한량의 디자인 파일(수정2 -다시 수정 최종).jpg

... 끝없는 파일 생성으로 바탕화면은 항상 너저분


이렇게 자료 만들려고 프린트하고 회의한

서류들로 책상이 잘 안 보일 정도이며

살기 위해 물처럼 마시는 커피가

책상 가득 쌓였습니다.

아.. 이거 정리 한번 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고

오면 또 뭐 그렇게 일이 많은지요.

게다가 나름의 규칙으로 배열된

온갖 잡동사니와 서류들이 치우면

왠지 중요하게 적은 거 잃어버릴 거 같고 찾는데

시간이 더 걸립니다.

책상이란 평면공간에는 블랙홀이 있는지

마법에 걸린 공간인지

도무지 탈출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정리 안 되는 책상에 앉아

정리 안된 마음을 부여잡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도 나 자신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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