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때 가장 빛 나는 곳

by 유하나



꽃집에서 좀처럼 사지 않는 꽃이

두 종류가 있는데


바로 수국과 장미.


이 둘은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비오는 날 수국


지난 화요일인가.

비가 그칠랑 말랑하길래

직장에서 나와 5분 산책을 나섰다.



수국이 빚물에. 푹.. 젖었다.


탱글탱글 풍선을 치는 듯

그 촉감과 리듬이 너무 즐거워

꽃 앞에서 한참을 놀았다.


그리고 발아래 쌓인 꽃잎.


오...

I'm so sorry!







수국에 이어

요즘 가장 아름다운 꽃.

장미.



장미도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나는 어디 있을 때 가장 날까.


가족과 함께 있는 일상과

낮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나고 싶은데


일상을 떠나야만 빛이 날 거라고

대부분의 일상을

착각 속에 사는 건 아닐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가 돌볼 슬픈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