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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하나 Jun 18. 2021

나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글


답장을 바라고 쓴 건 아닌데

어느 시점부터 답장이 오기 시작했다.


퇴근해 돌아오면

나에게 종이를 내민다.


뭐라고 썼냐고 물으니

'엄마. 사랑해요'라고 썼단다.



2021년 늦봄ㅡ여름의 답장





자고 있는 아이를 두고 나가기 아쉬워

수첩에 쓰기 시작한 글자들.






그 말이 그 말인 나의 쪽지였지만

아이의 답장으로

온전한 러브레터가 되었다.



아이의 답장을


보고

보고

또 본다.


한글이 이렇게 아름다운 문자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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