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여행.

by 안녕스폰지밥

완벽을 향한 바람은 언제나 가까이 있었다.

설렘이면서, 좌절인 순간들의 신경 다발을 타고 넘으며 불연속적으로 날카로워지는 비명의 시간.

그런 시간들은 지나, 항상 손에 잡히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지금’의 문을 두드린다.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의 나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의 손을 잡고 결혼을 했다.

화려한 허니문 여행길은 아니지만

나와 함께 40도의 더위 속으로 날아가고 있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가 있어, 행복한 여행을 한다.

비록 예민함을 기억하는 몸의 형태가

지난 새벽 설렘과 걱정사이에서 잠을 설쳤지만.


스스로 만들었기에 상대적인 ‘완벽’이란 이름에 집착하던 모순 덩어리는

자연스러워지려는 자유를 품은 마음으로 나아가 본다.


_20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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