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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객 Aug 20. 2024

말의 가치

말의 무게가 없는 언어에는 메아리가 없습니다. 깊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오늘날 인간의 말이 소음으로 전락한 것도 침묵을 배경으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말이 소음과 다름없이 여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 <좋은 말씀>, 법정,맑고향기롭게(엮음) 지음 


몇 년을 작업해 힘들게 책 한권을 세상에 내 놓고 사람들의 반응을 기다리며 가슴 조리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의 악플에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악플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 악플에 가슴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에게 내 생각이 정답이고 당신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을 나누고 자신을 표현하는 곳에 찬성과 반대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중요한 건, 그 생각을 어떻게 나누고 표현하는 지에 대한 태도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똑같은 밥이라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밥맛은 달라지게 됩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다른 사람의 행동과 발걸음에 거친 말들이 오고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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