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한다는 것은
남들이 다 뭐라 해도
잘못을 묻기 전에
잘못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하고자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빛나는 면이 없더라도
어둠의 긴 터널 속에 빠져있을지라도
그럴 수밖에 없었느냐라고 묻기보다
그런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는
아픔을 먼저 공감하고 위로해 주는
것입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모두가 다 욕하며 떠나간 빈자리에 남아
그의 등을 토닥토닥 어루만지며
괜찮아, 괜찮아, 내가 있잖아라며
바닥에서도 벗이 되어주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함께한다는 것은 계산적이고
합리적인 관계를 넘어서 마음의 빈공간에
상대방을 오롯하게 담는 것입니다.
잘난 사람은 누구나가 부러워하고
그의 동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잘난 면이 사라지는 순간
함께했던 사람들은 소리도 없이
다 떠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참된 동행을 묵묵하게 견뎌 왔던 사람은
바로 그 순간
가장 가까이에서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게 됩니다.
"참된 벗은 가장 바닥에 있을 때
가장 큰 위로를 전해옵니다.”
<인공지능이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