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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Dec 16. 2017

그렇게 보다

원주의 절경 간현

지금은 오래된 시설의 낙후와 여가문화 변화로 인해 찾는 사람들이 줄었지만 원주 간현은 원주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간현은 사시사철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공간이다. 섬강과 삼산천 강물이 합수되는 지점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소금산도 그곳에 있어서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간현에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넓디넓은 공간에 흐르는 강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과 백사장이 먼저 눈에 뜨인다. 원주의 치악산이 더 유명세가 있어서 소금산은 5곳 50개의 암벽 등반 코스가 개발되어 있어서 암벽 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간현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이곳 소금산교를 건너 삼산천 계곡을 다라 정상부 쉼터를 오르면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지만 2011년 중앙선인 간현역이 폐쇄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조금씩 잊히고 있었다. 그러나 2018년 1월 완공이 될 소금산 출렁다리와 스카이워크 전망대 및 이어 소금산 출렁다리에서 주차장 인근까지 길이 680~700 m 규모의 하강 레포츠 시설인 짚라인을 설치될 예정이어서 다시 활력을 띨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는 추위로 유명한 강원도 답게 강물에 살얼음이 얼어 있었다.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의 소금산과 맑은 강물이 살짝 얼어 있는 장면이 마치 그림과 같다. 간현은 랜드마크가 될 시설뿐만이 아니라 △들머리 공원 △수변공원 △들꽃정원 △별자리 공원 △야영장 리모델링도 함께 조성중이었다. 

고소공포증은 있지만 안전하다고 느끼면 하늘을 걸어볼 수 있는 지인과 함께하면 좋은 곳일 듯하다. 작은 암석산과 암석산을 연결하는 스카이워크는 아래에서 보기만 하더라도 살짝 아찔해 보인다. 출렁다리까지 200m 진입로 구간을 목재 데크 설치와 출렁다리와 데크에 LED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니 밤에 하늘을 걷는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다. 

아찔함과 짜릿함을 느껴볼 수 있고 다이내믹한 레포츠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간현은 무엇보다도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생각보다 높지 않은 소금산을 산행하는 재미와 그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강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것은 여전히 퇴색되지 않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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