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시작
스타워즈 하면 보통은 제다이들의 광선검을 생각하지만 사실 보통사람의 이야기가 더 많다. 해리슨 포드가 오랫동안 한 솔로 역할을 맡았지만 그냥 제다이들을 도와주는 업저버 정도에 머물렀던 경우가 많았다.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는 우주선을 잘 운전하는 드라이버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를 통해 영화의 중심으로 들어왔다.
한 솔로는 우주에서도 가장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시궁창 같은 곳에서 태어나고 살아왔다. 같이 그곳에서 자라나면서 키라라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곳을 탈출할 꿈을 꾸게 된다. 힘을 가진 범 우주적인 제국군이 힘을 키우기 시작할 때 그들은 핵심적인 에너지원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맞선 일부의 혁명군들이 있었고 그들과 추후 등장하는 제다이들과 함께하게 된다.
현실에 순응하고 현실에 물들여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엿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 손잡지 말아야 할 것을 잡고 결국 모든 인생을 저당 잡히게 된다. 한 솔로는 연인이었던 키라와 함께 코렐리아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자신만 빠져나오게 된다. 그렇게 인생이 흘러가다 3년 만에 그녀와 다시 재회했지만 그녀는 이미 제국군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다.
한 솔로는 그냥 풍운아처럼 그렸지만 무한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다. 그의 영원한 짝꿍인 츄바카도 처음 만나게 되는데 그의 인생 궤도에서 첫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 랜도 칼라시안과의 도박 본능을 그려내고 있다. 묵직한 분위기로 시리즈를 이어가던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가장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 솔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3편이 제작될 예정인데 첫 번째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IMAX관에서 영화를 감상했는데 자신이 가진 실력보다 넘쳐나는 자신감과 이성을 뒤로하고 먼저 행동하는 액션 본능을 마음껏 드러낸다. 한 솔로의 매력도 있지만 묘한 매력을 가진 에밀리아 클라크는 강인하면서도 당당한 여자로 등장한다. 어딘가에 아무도 모르는 수수께끼와 같은 진실을 숨기고 있다.
츄바카는 괴물처럼 초반에 그려졌지만 상당히 유능한 동료로 비행실력이라던가 전투 본능은 상당히 뛰어나다. 카쉬크 행성의 우키족 출신인 츄바카는 한 솔로에 의해 츄이라는 별칭을 가지게 된다. 항상 한 솔로와 함께하던 츄이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어느 행성에서 대피하는 과정 중 충돌 직전 밀레니엄 팔콘에 탑승하지 못한 한 솔로의 아들 아나킨 솔로를 구한 후 밀레니엄 팔콘에 탑승시키지만 제시간에 탑승하지 못한 츄바카는 스스로 남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스토리는 모험을 하며 우주를 돌아다니던 한 솔로는 타투인 행성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와 처음 만나게 되고 술집에서 돈을 조건으로 루크 일행을 이때 얻은 함선 밀레니엄 팔콘에 탑승시켜주며 인연이 이어진다. 영화는 다이내믹하면서 코믹하고 재미있어서 우주관과 함께 인생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 이기 때문에 이 대사로 마무리한다.
Force be with you all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