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한독의약박물관 생명 갤러리

해시태그는 예술이라기보다는 SNS에서 사용하는 그룹핑의 의미가 강하다. 해시 부호 (#) 뒤에 특정 주제의 단어를 넣으면 그 주제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캠핑하면 누군가가 '캠핑'이라는 주제를 검색하게 되면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나 사진 등이 보이는 것이다. 일종의 검색 기능의 종류 중 하나다. 음식이나 맛집과 관련된 '먹스타그램', '맛스타 그램'등의 신조어가 예시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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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의약박물관에서는 의약과 관련된 상설 전시공간도 있지만 이렇게 생명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시전도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전은 이동기 개인전으로 현시대의 화두라는 '해시태그'와 현대 예술작품의 한 장르인 '팝아트'를 연결해주는 의미 있는 전시전이다. 이곳에는 25년 동안 이 분야에서 예술세계를 펼치던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 시리즈나 드라마 시리즈, 더블 비전, 절충주의 시리즈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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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갤러리를 기반으로 팝아트의 출현은 '하이 컬처'와 '대랑의 소비문화'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지식인의 노력에 의해 생겨났다. 대중문화는 일부 특정 분야의 사람들이 아니라 도시적이면서 민주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해시 태그와 팝아트가 결합된 것은 어떤 면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스며들어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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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릭터가 있지만 특히 많은 캐릭터는 아토마우스들이다. 미니마우스를 조금 변형하고 일본의 아톰을 연상시키는 이 작품들은 조금은 독특하면서도 대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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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의 예술 활동은 시간적인 특성과 관계가 있다. 명확하게 보이면서도 오락과 예술을 구분 짓는 요소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기억에 남는 그런 찰나의 순간을 제공하는 불꽃놀이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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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예술은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구현하고 그것을 만든 사람이 죽은 후에도 세상에 존재한다. 지금도 만나볼 수 있는 초현실주의자들의 오브제나 입체파의 콜라주 작품들은 영속성을 가지지 않은 부패하기 쉬운 일반 소재로 만들었다. 그래서 그것을 관리하는 담당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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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눈여겨보면 어디선가 본 캐릭터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 연결고리를 넘어서 다양한 행태의 문화 현상이나 사회적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현대 예술작품의 주제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해시태그를 붙여본다면 이렇게 될 것이다. #음성 여행, #음성 탐방, #한독 의학박물관, #해시태그, #작품, #음성 미술관 등 생각하기 따라 수십 개에서 수백 개도 붙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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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작품전을 보고 시간이 남는다면 한독의약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인멸해가는 전통의약학 분야의 자료만을 중점적으로 수집하여 정리한 최초의 전문박물관으로 교육과 배움의 장소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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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지방자치단체가 박물관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향토자료나 유물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기업이 박물관을 만들 경우 전문적인 자료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의 해시태그 전시전은 오는 8월 19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은 오늘의 해시태그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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