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히어로로 자리 잡은 배우
멜리사 베노이스트는 국내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에서의 인기는 상당하다. 특히 슈퍼걸 시즌으로 자리 잡으면서 여성 히어로 미드의 대명사로 알려졌다. 그녀의 노래실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 때문인지 그녀가 유명세를 얻은 드라마는 뮤지컬이 들어간 '글리'라는 미드였다. 이후 '위플래쉬' (2014), '대니 콜린스' (2015), '더 롱기스트 라이드' (2015), '패트리어트 데이' (2016), '로우 라이더스' (2016), '썬 독스'(2017)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그녀를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슈퍼걸이다.
슈퍼맨은 청소년기와 성인 직전의 모습, 성인이 되서의 모습을 다룬 드라마 등이 있어 왔으나 어디까지나 슈퍼걸은 단역에 불과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슈퍼걸이 독자적으로 사람을 도와주기 시작한다는 설정으로 시작한 슈퍼걸에서는 그녀는 어딘가 불완전하면서도 실수도 자주 하고 자신의 능력을 완벽하게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 등을 보이면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시즌을 거듭해가면서 인간적인 모습과 메타 휴먼의 모습이 공존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에 인간적인 면모가 엿보인다.
원래는 슈퍼맨보다 나이가 많지만 우주여행 중 문제가 생겨 슈퍼맨보다 늦게 지구에 도착한 탓에 10대 소녀인 채로 지구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다.(슈퍼맨-배트맨 : 아포칼립스) 가지고 있는 자질은 슈퍼맨보다 더 뛰어나다고 한다. 처음에 시즌1을 볼 때 영화라는 생각을 했었으나 어딘가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떨어진다는 생각에 찾아보니 미드로 제작된 것이었다.
1988년생의 환하게 웃는 모습이 잘 어울리는 멜리사 비노이스트는 어릴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 왔으며 그걸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멜리사 베노이스트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데뷔하는데 지난달부터 8월까지 브로드웨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원더우먼의 갤 가돗이 강한 여성 히어로의 모습이라면 슈퍼걸의 멜리사 베노이스트는 살짝 어설프지만 인간미가 있는 여성 히어로를 상징한다. 어느 쪽이든지 간에 이제 어벤저스 브리 라슨 주연의 여성 리더라는 캡틴 마블까지 합류하게 되면 여성 히어로 전성시대를 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