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의 전쟁

사악한 펜대가 왜곡하는 최저임금

개인적으로 기득권을 대표하는 3대 신문사에서 근무하는 기자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고 언론을 왜곡하고 갈등만 부추기는 것이 저널리즘일까. 그런 회사라면 다니지 말아야 한다. 적어도 글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라면 말이다. 대기업의 광고를 수주하는 상당수의 신문사들이 모두 포화를 최저임금에 집중시키고 있다. 최저임금 때문에 자영업자가 다 죽는 것처럼 말하고 최저임금 때문에 물가가 올라가고 심지어 새로 창출되는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다는 식이다. 적어도 기사를 쓰려면 팩트체크를 해야 하는데 이들이 근거로 사용하는 통계도 빈약할뿐더러 최저임금과의 연관성도 없다.


올해 책정된 최저임금으로 내년에 정상적인 한 달 근무를 한다면 174만 원 정도 받는다. 지금도 가정을 꾸린 직장인중에 200만 원을 못 받는 근로자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언론은 궁핍한 생활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인가. 언론의 역할이 갈등을 부추기고 일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일반화시켜서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부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지금 언론에서는 기승전... 최저임금이다. 어느 길로 돌아가던지 간에 최저임금의 문제다. 특히 편의점주가 이렇게 부각된 것도 많지 않다. 최저임금이 없었으면 이들은 기사를 어떻게 썼을까. 주변을 보면 최저임금이 그렇게 핫하지는 않다. 게다가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물가도 올라간다는 것은 대다수의 생필품과 많은 상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의 책임이다.


보수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모두 의견 교류를 한 듯하다. 문재인 정권의 핵심인 최저임금을 물고 늘어진다면 결국 문재인 정권의 무능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최저임금 때문에 경기가 안 좋고 최저임금 때문에 국민들이 괴롭고 최저임금 때문에 물가가 올라간다면 그 분노를 어디로 향하게 될 것인가. 물론 문재인 정권이 모두 잘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징벌적 요금이 부과되는 누진세 같은 것은 잠시 완화가 아니라 폐지가 된다고 추진해야 마땅하다.


사람들은 언론이 올려놓은 기사들만 보고 서로 물고 뜯는다. 최저임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주는 쪽의 영세함을 꼬집고 주는 쪽에서는 과도한 인상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위협한다는 식이다. 최저임금이 과연 제로썸 게임으로 취급되는 것이 옳은가. 해결방안의 핵심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은 거의 언급이 되고 있지 않다. 언론이 언제 그렇게 영세업자를 고민해주고 배려를 해주었다고 이렇게 을의 전쟁을 만들고 있을까. 참 재미난 세상이다. 저널리즘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는 언론사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역시 펜대를 굴리지만 영혼이 타락하여 프레임에 모든 것을 끼워 넣고 있다.


최저임금을 확대시켜 갈등을 부추기고 해결책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기사 같은 것은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상고법원의 문제나 잘 다루어서 사법부가 가진 민낯이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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