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산 봉수대

다시 만나는 사천 바다의 매력

다시 사천 케이블카를 탔지만 이번에는 각산에서 바다를 지키면서 첫 번째 보루가 되었던 봉수대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케이블카는 좋은 경치를 보기 위해 가장 빨리 올라가는 방법으로 전국에는 적지 않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고 지금도 케이블카가 계획 중인 지자체들이 있다. 다시 사천 바다의 매력을 보기 위해 케이블카에 탑승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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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을 갔다 오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온도의 격차를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준다는 점이다. 사천에서 올라오는 길에 무려 10도의 온도 변화를 느끼게 된다. 사천에 사는 사람들은 춥다고 하지만 중부권에서 내려오면 사천은 무척이나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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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천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위로 올라가는 풍광은 여러 번 타도 느낌이 다르고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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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밑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 밑이 투명한 것과 일반 케이블카의 가격차이는 5,000원으로 시원한 풍광을 볼 수 있어서 매력이 좋다. 특히 바다가 옥빛으로 빛이 날 때는 더욱더 재미있는 풍광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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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유리로 비추어진 각산의 풍광이 보이고 다른 한쪽에는 다른 유리체서 비친 바다가 보인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마치 특수효과처럼 비추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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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로 설치된 바다 모양의 조형물이 마치 사천 바다로 나아갈 것처럼 생동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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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내려와서 사천시의 이야기를 담아보겠다고 온 여성들이다. 20대인데도 불구하고 말하는 센스가 있어서 대화가 재미있었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각산을 올라갈 때 보면 체력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사천 바다를 보면서 셀카를 찍는 것을 보고 웃었더니 20대가 원래 이렇게 놀아요. 하면서 화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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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도 케이블카를 타보았지만 사천의 케이블카와 다른 점은 미륵산이나 각산에서 보는 남해의 풍광은 모두 좋지만 통영은 등산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걸어야 한다는 점이고 사천은 아주 조금만 올라가도 남해의 풍광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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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라가면 느낌이 비슷할까란 생각을 했는데 또 올라와봐도 그 나름의 풍광이 색다르게 느껴진다. 그때는 여름이었지만 지금은 겨울이다. 겨울의 바다는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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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표시를 보니 어제가 생각이 난다. 열심히 손가락으로 손으로 팔로 하트 표시를 만들었던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웃음이 난다.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은 신뢰의 다른 모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신뢰가 있는 사람에게는 무엇을 해도 믿을 수 있고 무엇을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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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있는 섬 중 유인도를 다음에는 배를 타고 한 번은 가봐야겠다. 저 조그만 섬의 유인도에는 수도는 들어올까. 전기는 어떻게 잘 들어오는지도 궁금하고 난방이나 각종 편의시설도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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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가 있는 곳에 봉수군은 봉수대를 지키던 군인이 거주하던 곳이다. 각산 봉수대 안의 가옥은 생활공간을 보호하는 방호벽 중앙에 만들어져 있었다. 이 봉수군은 2018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는데 안으로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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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군 가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걸어 올라갔던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다시 위로 올라가서 들어가야 한다. 매번 오픈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날은 들어가는 입구가 열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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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대는 과거에 상당히 중요한 시설이었다.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빨리 볼 수도 있지만 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빨리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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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 명이 앉아서 인증숏을 찍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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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군 가옥에는 하부 시설을 통해 당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가옥 내부에는 부엌과 방, 창고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난방과 취사를 함께할 수 있도록 아궁이와 방구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남해안 전통 민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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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까지 와서 한 달 혹은 1년 이상을 이곳에서 거주했던 옛날 사람들 혹은 군인들은 어떤 생활을 했을까. 우선 풍광은 좋으니 정신건강은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보면서 맨날 똑같은 풍광을 본다면 감흥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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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지에는 동선이 있다. 낭비 없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돌아가는 길이나 지름길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실 동선의 구성 자체는 크게 두 가지밖에 없는데 그 원형은 자연계에서 찾을 수 있다. 나무와 거미집이 동선의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무의 경우는 출발지점과 목적 지점까지 이동하는 구조가 나무마다 정해져 있지만 거미집의 경우에는 다양한 경로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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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어떤 곳을 갈 때마다 여러 가지 동선을 따로 가본다. 동선에 따라서 다른 풍광을 보여주기도 하고 따른 생각이 들게끔 만든다. 이번에 각산으로 올라오는 길은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올라온 것은 동일하지만 위에 올라와서는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여행지가 재미있어지는 것은 거미집과 같은 동선이 있을 때 다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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