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잡채

잔칫상의 먹음직한 영양식

보통 뷔페나 식당을 가면 나오는 잡채는 잘 먹는 편은 아니었다. 딱히 맛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요리로도 조금은 늦게 해 보게 된 것이다. 처음 만들어본 잡채는 꽤나 매력이 있는 음식이었다. , 채소, 버섯, 고기 등 여러 가지 재료들과 투명한 당면이 어우러진 음식 잡채는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게다가 고기를 카레용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이 한 수였다.

MG0A3328_resize.JPG

자 재료를 준비해보았다. 누가 사 오란 것이 아니고 스스로 당면을 사 온 것은 처음이다. 돼지고기는 120g, 당면 100g, 아직도 다 먹지 못한 청경채 1개, 시금치 120g, 느타리버섯 60g, 당근 1/3개, 파프리카 반개, 양파 반개를 준비했다. 양념은 당면을 볶을 때 사용하는 재료와 돼지고기 밑간을 해줄 양념 정도다.

MG0A3332_resize.JPG

우선 당면을 쫄깃하게 하기 위해서는 찬물에다가 30분 정도를 당면을 담아서 살짝 불려주면 된다. 나중에 익힐 때는 뜨거운 물에 당면이 똑똑 끊어질 정도만 끌어지면 찬물에 다시 씻어서 준비가 되면 된다.

MG0A3334_resize.JPG

돼지고기 밑간은 마늘 2개를 다져서 넣고 참치액을 약간 넣고 통후추를 갈아서 넣어주었다. 그리고 조물조물 잘 스며들게 해 주면 된다. 시간은 당면을 불리는 시간과 비슷하게 해 주면 된다.

MG0A3338_resize.JPG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청경채와 느타리버섯, 당근, 파프리카, 양파를 채 썰듯이 해서 준비를 해준다.

MG0A3344_resize.JPG

소금을 넣고 시금치와 청경채를 끓여준다. 물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30초 정도 데치고 찬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주면 된다.

MG0A3345_resize.JPG

물기를 뺀 것은 주먹밥 정도의 크기가 된다. 이 정도면 밥을 먹지 않고 1인분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MG0A3346_resize.JPG

느타리버섯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어느 정도 익었다고 생각하면 소금을 살짝 넣어서 간을 해주고 준비를 해둔다.

MG0A3353_resize.JPG

양파, 파프리카, 당근을 넣고 볶아주는데 볶는 정도는 숨이 살짝 죽을 정도까지만 해주면 된다. 그리고 준비를 해준다.

MG0A3355_resize.JPG

물에다가 아까 불린 당면을 넣고 끓여준다. 너무 팔팔 끓여주면 푹 퍼져서 맛이 없어질 수 있다.

MG0A3358_resize.JPG

옆에 당면이 익어갈 때 아까 밑간을 해둔 것을 볶아주기 시작한다. 거의 빨간색이 없어져서 익었다고 생각할 때까지 볶아주면 된다.

MG0A3366_resize.JPG

볶아준 돼지고기는 간이 되어 있지 않으니 당면에 올리고당 약간, 진간장 약간, 참치액 약간, 올리브유를 약간 넣고 볶아주면 된다. 센 불에 5분 정도 볶고 간장이 모두 스며들 때까지 약불에 2~3분 정도 졸여주면 된다.

MG0A3367_resize.JPG

볶아준 당면 위에 아까 준비된 재료들을 넣어준다.

MG0A3370_resize.JPG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비벼주면 된다.

MG0A3376_resize.JPG

숙채 중에 하나라는 잡채는 '음식지미방'에 수록되기도 했는데 오이·무·표고버섯·석이버섯·송이버섯·숙주나물·도라지·거여 목·건박·호박고지·미나리·파·두릅·고사리·시금치·동아·가지·생치(生雉) 등을 각각 채 썰어 볶아서 담는다고 하는데 그 정도 넣으려면 왕실에서나 먹어야 될 듯하다.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에 양념이 섞여 맛이 좋은 음식이므로 잔치 때에는 빠지지 않는 요리로 개인적으로 다른 재료를 많이 사용하고 많이 쓰고 당면을 조금 쓰는 것이 맛이 좋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천년의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