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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 누군가 Feb 16. 2019

운무

문경새재에서 만난 포근한 느낌

한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새들이 우는 소리가 들리고 병풍처럼 둘렀나 산들이 마주 보고 있는 곳이며 대자연은 어머니의 품처럼 자신을 찾아온 여행자를 그렇게 오래도록 안아주는 곳이 문경이다.  10초의 웃음은 4분의 조깅보다 유익하다고 하는데 4분간 걸으면서 30초쯤 웃으면 더 좋지 않을까. 

문경새재로 들어가는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이곳은 문경 특산물 판매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앞에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의 다리는 저 건너편과 이곳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좋은 곳으로 가는 여행은 그냥 행복한 느낌을 받게 해 준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어느 때든 의식적으로 의식적으로 씻 웃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ㅈ ㅗ금 행복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은 문경새재의 생물자원을 연구 보존하여 전시한 자연생태전시관과 야외 생태학습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 문경새재 옛길 주변으로 25개소에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해설판을 설치한 자연생태관찰지구 외, 야생화단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의 신화 속의 인물 마르타는 아이들과 대자연을 사랑하고 여가 시간에 숲을 산책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온갖 동식물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문경새재에는 문경의 생태를 알 수 있는 자연생태박물관이 조성되어 있다. 필자 역시 자연을 좋아하는데 숲에는 이렇게 모나고 약한 심성도 유순해지고 매력적인 영혼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사방으로 산책로가 나 있는 갈림길의 이정표를 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안개가 낀 문경의 아름다움을  탐닉해보기 위해 위쪽으로 향해본다. 

문경새재 공원에는 국민여가 캠핑장인 스머프마을과 이글루 마을도 있다. 이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숙박공간도 문경새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이지만 거주하는 사람 수로 보면 작은 마을이어서 여행자들을 위한 호텔과 관광안내소와 이렇게 생태길이 전부인 곳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해 보인다. 

자연생태공원은 서식환경적으로 생태습지, 생태연못, 건생초지원, 습생초지원, 야생화원으로 나누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도자기 굽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가마를 만들어두었다. 

넉넉한 자연을 보면 용서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보게 된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한다.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을 위해 용서하라고 말하는 것처럼 용서의 순간에는 차가운 겨울에도 봄비  같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 준다. 

이 공간은 974년 지방기념물 제18호, 1981년 6월 4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난 1999년부터 학술연구용역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여 2007년 10월 18일 개장한 곳이다. 운무가 멋스럽게 새재의 산기슭을 채우고 있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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