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水産業)

거제 가조도 수협효시 공원

육지가 바다에 삼면으로 접해 있는 한반도에서 수산업은 상당히 중요한 산업이며 밥상 먹거리를 책임지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수산업을 구분해 보면 어업·수산양식업·수산 제조업으로 나뉘는데 원시시대부터 인류의 가장 중요한 생업이며 수산동식물을 채포(採捕:따거나 잡음)하는 채취산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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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걸려서 조성된 수협효시 공원은 한국의 수산 협동조합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수협효시라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조성된 공원이다. 농업협동조합의 농협, 수산업 협동조합의 수협, 신용협동조합의 신협 등은 자본과 그 분야의 다양한 산업을 활성화하는 의미를 담고 운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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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의 역사를 보면 조선시대에 가장 많이 제조된 제품은 건제품이었고, 건제품 중에서도 소금을 사용하지 않는 소건품(素乾品)이 가장 많았다. 광복 이후에 우리나라 수산무역은 수산물 수출 위주의 무역이었는데 수산물 수출은 외화가득률(外貨稼得率)이 극히 높기 때문에 여전히 외화획득 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이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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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일몰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인 가조도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섬인 거제도속의 또 하나의 섬이다. 수협효시 공원은 가조도로 들어가는 입구에 조성이 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수협효시 기념관과 특산물 판매장, 야외공연장, 광장, 상징조형물, 실내 전망대, 하늘 카페, 야외 전망대등이 조성되어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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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는 거제도를 올 때 두 번중에 한 번은 들러보는 곳이다. 2년 전쯤 조성되기 시작할 때 오면서 언제 완공이 되나 했는데 2019년에는 모두 완공이 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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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의 수산업 단체는 크게 어업조합·수산조합·수산회 등 3개의 조직으로 분립되어 있다가 8·15 해방 이후 조선수산업회는 한국수산업회(1949)·대한수산회(1952) 등으로 개칭되었다가 1961년 수산업 단체에 대한 정비 및 통폐합이 단행되면서 1962년 4월 1일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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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는 거제도에 부속된 섬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거제도가 한반도에 붙어 있는 섬 중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듯 가조도 역시 섬 속에 섬이라는 의미가 있다. 가조도는 난류의 영향을 받아 습윤한 난대성 기후의 특색이 있으며 노을이 지는 언덕을 비롯하여 출렁다리, 스카이바이크가 설치를 계획하면서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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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 1962년 1월 20일 법률 제1013호로 제정된 수산업 협동조합법에 의거, 어민과 수산물 제조업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의 향상과 수산업의 생산력 증대를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기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곳에서는 1908년 구한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직한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바로 직전 이 지역의 어촌 부락민들을 구성원으로 하여 우리 민족이 자율적으로 조직한 최초의 근대적 수산조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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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조합의 역사를 살펴보면 일제강점기에 어법이 많이 변화되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식 어업법에서 일본식 어업법으로 바뀌는 것을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시기에 많은 일본인들이 거제도에서의 어업활동을 위해 본격적으로 이주하면서 일본 어업 자본가들은 마을과 행정기구를 마음대로 개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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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라는 섬에서 가조는 더할 가와 도울 조로 보좌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거제도의 소속된 섬으로 거제도를 보좌하는 가좌도로 불리기도 했으며 방언으로 가지매섬으로 전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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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에서 많이 나오는 특산물로 굴과 우럭조개, 홍합, 멸치, 멍게, 미더덕이 있다. 청정바다이기에 깊은 바다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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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조선 어업조합중앙회에서 발행한 조선 어업조합 요람은 우리나라 수산조합의 시작과 역사를 담은 책으로서 1908년 설립된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이 대한민국 최초의 수산협조합임을 공식적으로 증명하고 가조도가 우리나라 최초의 수산협동조합의 근원지였음을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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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바다에 들어가서 수산물을 채취하면 해녀라고 하고 남자가 바다로 들어가서 해산물을 채취하면 머구리라고 부른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머구리는 개구리의 옛말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머구리는 우주복 같은 잠수복을 입고 수면 위와 연결된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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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서 나오는 다양한 수산물의 특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돌미역은 그 맛이 양식 미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구수한데 돌미역은 다시마목(Laminariales) 미역과(Alariaceae)에 속하는 1년생 대형 조류(藻類)로서 남해나 울릉도의 청정해역 해안가 바위에서 자연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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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도의 북단에서 북쪽 약 1km 떨어진 해상에 있는 작은 돌섬은 배로 따로 가지 않으면 접근하기 힘든 곳이다. 그 섬은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해군이 송진포에 주둔하고 있을 때 일본군이 함포사격을 연습하기 위해 목표물로 이용하였는데 이때 섬이 거의 파괴되었고 지금도 일본 해군 중장 코바야시 세이자부로가 세운 포탄비석이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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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를 도와주는 섬이라는 가조도에서 수산업 협동조합이 처음 출발했다는 것을 처음 알았지만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거주하면서 수산업을 영위하였다는 것도 의외였다. 가조도는 오호츠크해에서 내려오는 한류와 태평양에서 올라오는 난류가 만나는 곳이기에 많은 수산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며 대한제국 때는 명례궁의 황실에서 직접 관리했던 곳이며 지금도 중요한 어장을 품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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