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제23회 웅진골 어린이날 큰 잔치

5월 5일은 어린이날로 전국에서 어린이와 관련된 시설이나 공간에서 잔치가 열렸다. 공주의 금강신관공원이 있는 곳에서도 웅진골 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려서 찾아가 보았다. '이'라는 의미를 어떤 분이라는 의미로 격을 높여서 부르는 것이다. 어린아이를 어린이로 부르는 것은 아이를 대접해주는 것이지만 '애'나 '얼라'는 보통은 무언가를 모르는 사람을 낮춰서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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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고 해서 세상을 잘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보통 그렇다고 생각하고 말을 하는 경향이 있다. 편의상 12, 13세 미만의 연령층을 통틀어 어린이라고 부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사실 부모라는 사실을 깨달을때까지가 아닐까. 필자의 부모님은 개인적으로 갖고 싶은 것과 관계없이 빅파이만 주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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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큰 잔치가 열린 것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올해로 23회를 맞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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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행사 진행은 공주지역에 있는 대학교의 학생들이 자원봉사차원에서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남학생들도 있었지만 주로 여학생들이 행사에 많이 참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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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다양한 동호회와 단체들이 체험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위주로 준비를 했다고 한다. 부모와 같이 온 아이들이 즐겁게 체험에 참여를 하고 부모들은 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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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어린이를 성인이 되기 전의 미성숙된 존재로 보았으나 의학적·심리학적 지식을 근거로 어린이는 어디까지나 성인과는 다른 특성을 지닌 고유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 즉 어린이는 태어나면서 부모의 소유가 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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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능동적으로 기능하고 창조적인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자기 발전적 존재로 보아야 하며 성인의 종속물로써의 어린이가 아니라 독립적 인격체로 보아야 하는데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성인들이 적지 않다. 손으로 직접 만지고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지능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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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이 아이에게 나쁜 간식과 좋은 간식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기에 물어보았다. 근데 본인도 피자, 햄버거, 초콜릿 같은 나쁜 간식은 앞으로 안 먹을 거예요? 아마도 먹을 것 같은데요. 그랬더니 바라보며 웃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이야기해주었다. 보통은 몸에 나쁜 것이 맛이 좋아서 언니도 먹는단다. 많이만 안 먹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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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역시 집중력이 좋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저 연령층의 어린이를 포함한 어린이를 위한 작품 활동 및 문화활동을 시작한 이는 방정환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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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를 대표해서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가 나와서 대표로 어린이 헌장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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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가 주최하고 ‘공주 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 5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즐거워한 놀이마당에서는 피에로 공연을 비롯해 제기차기와 죽방울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진행됐으며, 우리 가락 배우기, 만다라 그리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도 있었다. 이 행사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서 먹을거리를 구입했다. 옆에 보니 초콜릿 과자가 먹음직스러워서 집어서 넣었더니 그건 파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날 행사용으로 들어온 것이라는 말이 돌아왔다. 그래서 "제가 향정신성 약물인 에틸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나이이지만 오늘은 어린이가 되면 안 될까요" 했더니 웃으면서 그러세요라는 말에 양심적으로 한 봉지만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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